[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KT가 ‘2017판교자율주행모터쇼’에 참가해 자율주행드론과 차량용 지능형 플랫폼 등을 선보였다. KT는 다양한 차량용 플랫폼 및 5G 서비스 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KT는 16일 개막된 '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에서 산업전시관 내 부스를 통해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 구축사업’을 설명하고, ‘자율주행드론’과 차량 전용 플랫폼 '기가드라이버(GiGA-Driver)' 등 자율주행 관련 제품 및 기술을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
판교제로시티에 들어서는 자율주행 실증단지는 4차 산업혁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자율주행 실증 환경을 구현한다는 목표 아래, 경기도시공사와 KT가 협업해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단지에는 자율주행관제센터, 빅데이터시스템, IoT(사물인터넷) 환경, 5G인프라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이날 KT 관계자는 “경기도시공사와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 공동으로 구축하고 있는 만큼, 협조 차원에서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율주행드론은 LTE 기반으로 구동되며, 라즈베리 보드, 정밀위성위치확인시스템(DGPS) 모듈, RF 통신모듈 등이 탑재됐다. KT는 드론을 보다 지능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관제 시스템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KT 관계자는 이날 방문한 관람객에 관제 시스템으로 드론을 원격 제어하는 원리를 설명했다.
음성인식 기반의 차량용 플랫폼 기가드라이브(GiGA-Drive)과 운전보조시스템인 ‘커넥티드 ADAS’도 함께 소개됐다. 기가드라이브는 음성 대화를 통해 드라이빙 모드에 특화된 UX(User Experience‧사용자경험)을 제공한다. 집안에서도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Home2Car/Car2Home 서비스와, 지능적으로 차량 상태를 분석하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된다.
KT의 ‘커넥티드 ADAS’는 기존 단말 설치형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와 달리 기가드라이브 등 KT의 차량용 플랫폼을 결합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최적의 커넥티드카 솔루션이다. 특히 시스템 내 경보 데이터를 분석하고 통계화해 경보의 정확성을 높였다.
이밖에 KT는 IoT와 5G의 결합 및 5G 자율주행버스 등 개념을 통해 특화된 커넥티드카 전략을 관람객에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IoT 기술을 통해 차량 내 정밀 지도 내비게이션과 네트워크 기반 관제 시스템을 지원함으로써 운전자의 편의성과 안전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KT는 V2X(Vehicle to Everything‧차량 간 무선통신) 기술을 통해 도로 위 사각지대에서도 차량 간 충돌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2017판교자율주행모터쇼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판교제로시티 기업지원허브에서 열린다. 경기도와 서울대학교가 공동 주최하고, 킨텍스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공동 주관한다.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도시공사가 후원한다.
이번 모터쇼는 오는 12월 시작하는 경기도 자율주행차 ‘제로셔틀(Zero Shuttle)' 시범 운행에 앞서 자율주행 기술을 일반에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2019년 말 완공되는 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실증단지에는 V2X 기술은 물론, IoT 시스템 등 각종 신기술이 접목될 계획이다. 이날 산업전시관에는 KT 외, 언맨드솔루션, 켐트로닉스, 스프링클라우드, 이지마일(프랑스) 등 국내외 자율주행 관련 16개 업체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