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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모바일’, 게임시장 태풍의 핵으로 급부상

이대호
2일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2일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 애플 1위·구글 3위 매출 올라…콘텐츠 완성도에 호평 이어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펄어비스(대표 정경인)가 자체 개발·서비스에 나선 모바일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이 출시 직후부터 태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수준급의 3D그래픽과 화끈한 타격감으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었던 PC기반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의 후속작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2018년 게임업계 기대작으로 손꼽혀왔다.

2일 국내 앱마켓 매출 순위에 따르면 검은사막 모바일은 구글 3위, 애플 1위다. 지난 28일 출시돼 하루만에 애플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출시 후 이틀째인 구글 매출 3위도 달성했다. 넥슨이 올 한해 최대 야심작으로 내세운 ‘야생의땅:듀랑고’보다 초반 순위 상승세가 가파르다.

검은사막 모바일 게임 이미지
검은사막 모바일 게임 이미지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 전 사전예약자 500만명을 모은 상태에서 시장 진입을 노렸다. 국내 모바일게임 사상 최대 수치다. 그러나 상당히 오랜기간 사전예약이 진행돼 여타 야심작과 직접적 비교는 쉽지 않다. 다만 회사 측인 출시에 앞서 밝힌 400만명 이상의 사전예약자를 감안해 초반 시장 반응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됐다.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 직후 워낙 많은 사람들이 접속을 시도하다보니 펄어비스도 서버 점검을 피하지 못했다. 다만 최근 출시된 듀랑고와 비교해보면 비교적 점검을 빨리 끝내 초반 서비스 대응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전예약자 수치만 보면 듀랑고보다 더 많은 이용자가 몰렸으리라 짐작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임 콘텐츠는 PC원작을 빼닮았다. 뛰어난 그래픽 품질에 화끈한 타격감을 모바일에 그대로 가져왔다. 커뮤니티 이용자들도 첫날 서버 점검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콘텐츠 완성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유료 과금 유도 측면에선 할 만하다는 반응이 아쉽다는 평가에 앞서는 분위기다.

검은사막 모바일 인터넷 카페를 보면 이른 새벽녘에도 게시판 문의 글이 수시로 올라오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에 대한 시장 관심사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검은사막 모바일의 초반 시장 반응은 업계 기대치 이상이나 시장 안착 여부가 드러나려면 출시 후 한달은 두고볼 필요가 있다. 과금 유도가 덜해 ‘착한 게임’으로 불렸던 듀랑고는 지난 1월 출시 후 구글 매출 3위까지 올랐지만 현재 20위권 순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경우 초반 수치를 얼마나 길게 끌고갈지 주목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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