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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브이라이브 ‘겹경사’, 글로벌서 탄력 받나

이대호
방탄소년단 브이라이브 생중계 화면
방탄소년단 브이라이브 생중계 화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의 동영상 라이브 서비스 ‘브이라이브(V LIVE)’가 최근 겹경사를 맞았다.

케이팝(K-pop) 한류스타로 발돋움한 방탄소년단이 브이라이브로 새 앨범을 알렸고 미국의 유명 힙합가수 카니예 웨스트와 전격 협의가 이뤄져 잇따라 생중계를 진행했다. 브이라이브가 글로벌 스타들의 생중계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3일 네이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한 글로벌 생중계로 브이라이브가 주목받은데 이어 빌보드 어워드 레드카펫 행사에서 재차 브랜드를 알릴 일이 있었다. 네이버 측은 “빌보드 어워드 레드카펫 행사에 마련한 브이라이브 스폰서십 부스에서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브이라이브는 방탄소년단 생중계를 거치면서 시청 규모가 한층 키웠다. 방탄소년단의 컴백 프리뷰쇼의 라이브 중 누적 시청자수 330만명, 누적 재생수 570만, 누적 좋아요수 11억건을 기록했다.

지난 1일(한국시간) 생중계가 진행된 카니예 웨스트의 새 앨범 리스닝 파티는 브이라이브를 통해 전 세계 생중계가 진행됐다. 국외 유명 스타와 글로벌 생중계는 브이라이브 첫 사례다.

카니예 웨스트와 이번 협업은 전격적으로 진행됐다. 새 앨범 생중계 플랫폼을 선정하는 중간에 브이라이브가 들어가 최종 선정됐기 때문이다. 경쟁 플랫폼 사업자로 유튜브, 아마존 등도 있던 것으로 파악된다. 브이라이브와 카니예 웨스트 양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네이버 측은 “선정 과정에서 아시아 시장에서의 플랫폼 영향력과 방탄소년단 쇼케이스 등 브이라이브의 여러 셀러브리티(유명인) 방송이 참고가 된 것으로 안다”며 “급작스럽게 협업이 전개됐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 앞으로 레퍼런스(참고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브이라이브는 지난 2015년 7월 출시된 이후 유명인들의 일상부터 토크쇼, 콘서트와 같은 대규모 이벤트까지 다양한 모습을 생중계하며 글로벌 4000만 다운로드 이상을 돌파했다. ▲멀티캠(여러 카메라 시점을 골라가며 보는 기능) ▲듀얼 라이브(유명인 촬영과 외부 카메라 영상을 한 화면에서 보는 기능) ▲애니메이션 필터(얼굴을 자동인식해 캐릭터 스티커를 입히는 기술)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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