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18일 정부에 따르면 5월 ICT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0.6% 늘어난 185.7억달러, 수입은 9% 증가한 87.3억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98.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역대 4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2016년 12월 이후 18개월 연속 두 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5월 수출도 반도체가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3.5% 늘어난 109.4억달러로 나타났다. 메모리 반도체는 서버 및 스마트폰 등 수요 증가로 67.7%나 늘어난 82.1억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다만, 시스템반도체는 패키징 등의 수요 정체로 1.7% 줄어든 21.2억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53.5% 늘어난 75.2억달러, 미국(4.9억달러, 33.3%↑)· EU(2.2억달러, 61.8%↑)·인도(1.1억달러, 74.9%↑)등 주요국 수출 호조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28.6% 늘어난 9.5억달러로 집계됐다. SSD(4.9억달러, 12.5%↑)를 중심으로 주변기기(8.5억달러, 34.0%↑)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휴대폰 수출도 신형 스마트폰 출시 효과 등으로 26개월만에 증가 전환했다. 전년 동월대비 4.5% 늘어난 14.1억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디스플레이 수출은 부분품 증가에도 불구 LCD 패널의 경쟁심화 및 OLED 수요 둔화로 18% 감소한 20.6억달러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계속해서 호조를 보였다. 32.7% 늘어난 104억달러로 나타났다. 베트남은19.1억달러로 13.0% 감소했고 미국과 EU로의 수출은 각각 32.2%, 28.4% 늘어난 17.8억달러, 10.1억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