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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닷넷 창간 9주년] ‘또다시 레볼루션’ 넷마블이 움직인다

이대호
[IT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넷마블(대표 권영식, 박성훈)이 한동안 조용했던 행보를 끝내고 국내 시장에 대형 모바일게임을 내놓는다. 오는 12월6일, 올 하반기 최고 야심작으로 꼽은 ‘블레이드&소울(블소) 레볼루션’ 출시를 공식화했다.

블소 레볼루션은 ‘리니지2 레볼루션’을 잇는 초대형 모바일게임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국내 유행을 본격화시킨 게임이다. 후속 경쟁작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레볼루션(혁명)이라는 이름 그대로 국내 게임 역사에 남을만한 성과를 냈다.

이 때문에 블소 레볼루션을 꺼내든 넷마블의 어깨가 무겁다. 레볼루션 이름을 본뜬 대형 신작을 오랜만에 내놓은 만큼 시장의 기대감이 큰 탓이다. 차별화 요소를 넣기 위해 출시 일정도 미룬 바 있다.

◆“블소 레볼루션, 최고의 경험 확신…커뮤니티로 차별화”

권영식 대표는 지난 11일 블소 레볼루션 기자간담회를 통해 “(블소 PC온라인) 원작 특유의 감성과 그래픽을 모바일에 그대로 담아내고자 노력을 많이 했다”며 “이용자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블소 레볼루션 개발사 체리벅스의 정철호 대표는 “업계 주목이 부담됐으나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이 게임을 선택했다”며 “커뮤니티 요소를 강화해 한 단계 발전한 MMORPG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았다”고 강조했다.

블소 레볼루션은 원작의 히로인(여주인공)인 진서연의 복수 스토리를 집중, 재해석한 게임이다. 원작과 같은 성우진을 갖추고 150종 이상의 중간 시네마틱 영상을 삽입했다. 블소 원작처럼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구현했다는 게 개발사 설명이다. 버튼 2개로 각종 무공을 사용하는 등 쉬운 조작을 채택하고 연계기를 쓰면서 무공에 변화를 주는 무빙액션을 추가해 대전격투의 느낌도 날 수 있게 만들었다.

개발사는 여타 MMORPG 대비 차별화를 위해 마을이라는 커뮤니티 광장을 둬 초보부터 고수까지 한 자리에 모이게 해 자연스러운 교류를 꾀했다. 고수는 전투에 초보자를 챙겨야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게임의 강점인 대규모 실시간 전쟁은 최대 500대500을 지원한다.

권 대표는 “현재 정체된 모바일 시장의 판을 다시 한번 뒤엎고자 한다”며 “블소 레볼루션으로 RPG의 세계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BTS월드·세븐나이츠2 등 야심작 준비


넷마블은 블소 레볼루션에 필적할 야심작으로 ‘BTS월드’와 ‘세븐나이츠2’도 준비 중이다. 모두 올해 출시를 목표한 게임들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콘텐츠와 출시일은 ‘블소 레볼루션’만 공개된 상황이다.

이 가운데 BTS월드는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을 소재로 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이다. 대형 MMORPG가 즐비한 가운데 업계 야심작 중에선 흔치 않는 게임 장르다.

게임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참여한 1만장이 넘는 화보에 100개 이상의 영상이 포함된다. 다만 이 수치는 올해 초에 공개됐다. 4분기에 접어든 이상, 앞서 밝힌 수치보다 게임 콘텐츠가 더욱 방대해졌을지 주목된다.

지금까지 연예인을 활용한 게임은 종종 개발됐으나 시장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게임은 드물다. 게임으로서 재미를 갖추지 못한 탓이다. BTS월드의 경우 이제껏 보지 못한 연예인과 게임 간의 강(强)결합에 더해 재미 측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을지 이목이 집중돼 있다. 일단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한 방탄소년단에 힘입어 출시 자체만으로도 화제가 될 전망이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간판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의 후속작으로 장르는 MMORPG이다. 작년 지스타에서 시연 버전이 공개돼 수집형 RPG인 전작과 달리 8등신의 캐릭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게임 소개 페이지엔 출시를 기다리는 이용자들의 게시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다만 올해 4분기 들어서도 이렇다 할 정보 공개가 없어 연내 출시 예측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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