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올 연말 유명 지식재산(IP)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된다. 블레이드&소울, 창세기전, 외모지상주의, 스카이랜더스 등 유명 원작을 재해석한 게임들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오는 12월6일 출시가 확정된 ‘블레이드&소울(블소) 레볼루션’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바통을 잇는 넷마블의 전략 타이틀이다. 회사가 자존심을 걸고 내놓는 만큼 흥행 규모가 주목받고 있다. 캐릭터명 선점을 위한 50개 서버가 이벤트 시작 나흘 만에 포화돼 20개를 증설하는 등 출시 전부터 분위기가 달아오른 모습이다.

블소 레볼루션은 PC원작의 무협 액션을 모바일로 옮긴 게임이다. 버튼 2개로 무공을 쓸 수 있도록 조작을 간소화했다. 대다수 모바일게임의 약점으로 거론된 게임 내 커뮤니티도 크게 강화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넷마블은 1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은 혁신적인 성과를 선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카카오게임즈도 올 연말 IP 파워를 앞세워 시장 진입을 노린다. IP를 적극 활용하는 대표적인 회사다. 창세기전과 외모지상주의 등 여러 카드를 꺼내들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프렌즈레이싱 게임도 출시를 앞뒀다.

신작 무게감으론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이 첫손에 꼽힌다. 엔드림과 조이시티가 함께 개발 중인 전략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전략 게임 개발통인 김태곤 엔드림 상무가 총괄하는 프로젝트다. 창세기전의 탄탄한 스토리에 원작의 비공정과 마장기 등도 등장한다. 이를 통한 길드 간 전쟁이 이 게임의 최대 특징이다.

외모지상주의는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와이디온라인에서 개발 중인 네이버 유명 웹툰 기반의 액션게임이다. 웹툰 속 주요 인물들을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즐거움과 여러 캐릭터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펼치는 액션의 쾌감까지 두루 갖췄다는 게 카카오게임즈 설명이다. 최근 비공개테스트를 거쳤고 연내 출시를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컴투스는 유명 비디오게임 스카이랜더스를 모바일 턴제 RPG로 개발하고 있다.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다. 세계적인 IP를 활용한 만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략 타이틀이다.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엔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흥행으로 확보한 컴투스의 턴제 RPG의 노하우가 십분 반영된다. 80여종 캐릭터 간 속성과 스킬 조합을 통해 실시간 대전에서 무한대의 전략이 나올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지난 6월 글로벌 시장 테스트를 거쳤고 이후 게임성과 편의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