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리포트

[주간 클라우드 동향] 클라우드♥게임

백지영
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지난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2018’에선 유독 클라우드 업체들의 활동이 돋보였습니다. 게임사는 클라우드 업계의 ‘큰 손’입니다. 게임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궁합이 가장 잘 맞는 분야입니다.

단적인 예로 새로운 게임을 런칭하거나, 갑자기 접속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경우, IT인프라의 손쉬운 확장이 가능한 클라우드 서비스는 게임업체에 매력적입니다. 게임 개발에도 효율적입니다. 때문에 넥슨과 같은 대형 게임사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가장 큰 고객 중 하나입니다.

최근 방한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도 엔씨소프트, 펄어비스와 같은 국내 게임사 대표와 별도의 만남을 가졌을 정도로 게임사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 있어 주요고객입니다.

클라우드 기업들은 자사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올해도 B2B관에 부스를 차리고 게임 관계자들을 맞았습니다.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과 NHN엔터테인먼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SK C&C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스타에 참가해 클라우드 솔루션 영업에 열을 올렸습니다.특히 게임에 맞춤화된 클라우드 솔루션을 앞세우는 곳이 많았는데요.

NBP는 ‘게임팟’이라는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이며 게임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공통된 기능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홍보했으며, 스스로가 게임사이기도 한 NHN엔터테인먼트는 클라우드 통합 솔루션 ‘토스트’ 및 ‘게임베이스 2.0’을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했습니다. NBP 관계자는 “게임팟은 이미 5곳의 사업자를 확보했다”며 “첫날(15일)과 16일에 각각 20곳의 기업과 미팅을 잡았지만 현장 미팅이 추가로 잡히면서 각각 30여군데로 늘었다”고

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 서비스를 소개했습니다. 특히 엑스박스 게임 등 다년간의 서비스 노하우 및 경험을 바탕으로 게임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홍보했습니다. 중국 텐센트의 클라우드 자회사 텐센트 클라우드도 협력사 스카이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한국 클라우드 서비스 진출과 관련해 컨퍼런스를 개최해 관심을 끌었다. 텐센트는 이미 넷마블, 슈퍼셀 등 글로벌 대형 게임사들을 클라우드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지난주에는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 수장 교체, KT의 VM웨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런칭 등의 소식이 전해졌네요.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게임사가 큰손’ 지스타2018서 앱광고·클라우드 솔루션 대전=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2018에서 앱 광고마케팅과 클라우드 솔루션 업계의 큰손인 게임사를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스타2018 기업거래(B2B)관은 15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운영된다. 주요 사업자들이 게임사 맞춤형 솔루션을 앞세운 것이 눈에 띈다.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과 NHN엔터테인먼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SK C&C 등이 참가한다. 올해 NBP는 게임사 맞춤형 클라우드 상품을 선보인다.

◆네이버 ‘게임팟’ 쓰면 운영비용↓…기업상담 몰려=네이버 자회사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대표 박원기)이 지스타2018 기업거래(B2B) 전시부스를 통해 지난 13일 출시한 클라우드 솔루션 ‘게임팟(GAMEPOT)’을 선보였다. 게임팟은 게임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공통된 기능을 담은 클라우드 솔루션이다. 김세라 NBP 마케팅총괄은 “첫날(15일)과 16일에 각각 스무 곳의 기업과 미팅을 잡았지만 현장 미팅이 추가로 잡히면서 각각 30여군데로 늘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SK㈜ C&C, ‘지스타 2018’ 에 게임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 선봬=SK㈜ C&C(사업대표 사장 안정옥)는 15일부터 17일까지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18’에 참여해 ‘Cloud Z(클라우드 제트) 게임사 성공 매직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게임사의 모든 고민을 해결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솔루션과 빅데이터 솔루션이 공개된다. 컨테이너 서비스인 ‘클라우드 제트 서비스 플랫폼’과 국내외 게임사들의 클라우드 제트 활용 사례들을 공유하며 게임사의 성공을 이끌 ‘클라우드 제트 게임사 성공 매직 패키지’를 소개한다.

◆VM웨어, KT와 VM웨어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선보인다...국내 첫 사례=VM웨어가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를 위해 국내 통신사인 KT와 손을 잡는다. 당초 VM웨어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협력은 알려졌으나 이번은 국내 첫 사례로 기업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VM웨어는 13일 KT와 VM웨어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 ‘VM웨어 온(on) KT 클라우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VM웨어 클라우드 프로바이더 프로그램(VCPP)은 VM웨어의 솔루션을 클라우드 서비스 상에서 제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이 골자다.

◆구글 클라우드 수장 교체…후임은 토마스 쿠리안 전 오라클 임원=다이앤 그린 구글 클라우드 사업 총괄 사장이 사임했다. 후임은 토마스 쿠리안 전 오라클 제품개발총괄 사장이다. 그린 사장은 VM웨어 창립자 출신으로 그가 설립한 스타트업 ‘비밥’을 3년 전 구글이 인수하며 합류했다. 쿠리안 신임 사장은 26일부터 구글에서 근무한다. 3분기 기준 구글의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6%대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포티파이나 스냅 등 고객을 유치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국방부의 공동방어인프라(JEDI) 사업도 윤리상의 문제로 스스로 포기했다. 사실상 이로 인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 직원 디지털교육 강화위한 ' 'HRD 클라우드 시스템' 개선=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신 개념의 직원 학습 인프라인 'HRD 클라우드 시스템'을 리뉴얼 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민은행측은 최근 ‘KB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선포 이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디지털 대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직원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HRD 클라우드 시스템'은 작년 7월 도입한 국민은행의 직원 학습 시스템으로, 자체 제작한 학습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는 인프라다.

◆롯데정보통신 마용득 대표, "DT역량 강화위해 M&A 적극 검토"=롯데그룹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혁신이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그룹의 IT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롯데정보통신 마용득 대표는 13일 ‘롯데정보화전략세미나 2018’ 기자 간담회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역량 강화를 위해)인수합병 등도 과감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 투자에 대해서도 시사했다. 그는 “국내에 3곳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정보통신은 향후 데이터센터 확충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에 발목 잡힌 아시아나IDT, 성장 가능성 해법에 고심=올해 마지막 IT서비스업계 상장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시아나IDT가 예상보다 낮은 시장의 기대에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아시아나IDT는 공모 희망밴드(1만9300원~2만4100원) 하단 이하인 1만5000원으로 최종 공모가를 결정했다. 수요예측 경쟁율은 최종 7.04:1로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매출구조의 대부분이 아시아나항공에서 나온다는 점은 사업 확대의 한계로 지적된다. IT 인프라 운영 측면에선 대한항공과 비교된다. 대한항공은 최근 LG CNS, AWS와 손잡고 클라우드로의 전환 전략을 밝혔다.

◆“백업·복구 솔루션에도 머신러닝 적용”…베리타스, AI로 장애 막는다=베리타스가 자사 솔루션에 인공지능(AI)을 적용, 사전에 장애를 방지하고 성능 최적화 및 스토리지 예측 등을 제공하는 기능을 한국에서 처음 발표했다. ‘베리타스 프리딕티브 인사이트’는 클라우드 기반 머신러닝 엔진을 통해 지난 3년 간 쌓아온 제품에서의 운영 데이터를 분석, 활용해 사전 예방적인 유지보수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조티 스와룹 베리타스 글로벌 제품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현재는 베리타스 넷백업 어플라이언스에서 우선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이를 전체 제품 포트폴리오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코 "웹엑스로 주 52시간 업무 효율성 증대"…미팅시간 최적 관리=김채곤 시스코 코리아 전무는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기업들은 업무 효율성, 생산성 등과 관련해 다양한 과제에 직면했다”면서 “시스코 웹엑스를 통한 업무 혁신으로 시간, 비용 효율성을 증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스코는 주 52시간 근무제, 업무 효율성 및 비용 이슈 등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의 클라우드 영상회의 솔루션 ‘웹엑스’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웹엑스는 비디오 카메라, 스피커, 마이크로 구성된 일체형 솔루션이다. 최대 25자 동시 화면 표출로 대규모 다자간 영상 회의가 특징이다.

◆데이터센터 설비 문제 생기면?…슈나이더, “스마트폰으로 즉각 대응”=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에코스트럭처 에셋 어드바이저’를 출시했다. 이는 데이터센터나 공정설비의 장비에서 수집된 성능 데이터를 분석해 문제가 발생시 알람을 주거나 고장 전 정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기반 모니터링 및 컨설팅 서비스다. 김성환 필드 서비스 오퍼레이션 그룹장은 “최근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전환에 따라 데이터센터 관리자 입장에선 가용성과 보안 등 과거에 비해 신경 쓸 것이 너무 많아졌다”며 “이번 솔루션은 IoT 및 연결 및 센서, 분석 분야 기술 등을 집대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MS 클라우드 ‘애저’와 글로벌 차원에서 협력하고 있다.

◆AWS, 자바개발도구 ‘코레토’ 오픈소스화=아마존웹서비스(AWS)가 내부에서 사용해온 오픈JDK 배포판 ‘코레토’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코레토는 AWS로 지난해 자리를 옮긴 ‘자바의 아버지’ 제임스 고슬링의 참여로 개발된 아마존판 JDK로 AWS의 기술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하며 자바 소유권을 갖게 된 오라클은 최근 자바SE의 라이선스 및 유지보수서비스체계를 변경하며 사실상 오라클 JDK의 유료화를 진행 중이다. 아마존 코레토는 자바 기술호환성도구(TCK) 검증을 받아 자바SE 표준을 충족하며 아마존리눅스, 윈도, 맥OS 등에서 사용가능하다. 오픈JDK와 동일한 라이선스를 따른다.

◆SAP, 실리콘밸리 유니콘 ‘퀄트릭스’ 9조원에 인수=SAP가 시장조사SW 스타트업 ‘퀄트릭스’를 80억달러(한화로 약 9조원)에 인수한다. 고객 경험(운영) 데이터를 분석하는 퀄트릭스는 올해 IPO를 할 예정이었으나 SAP가 시장가치보다 약 75% 높은 금액을 제시하며 품에 안았다. 이는 SAP가 지난 2014년 컨커를 83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두번째로 큰 규모다. 2002년 창업한 퀄트릭스는 지난해 2억9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약 9000여개의 고객을 확보했다. 한편 퀄트릭스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라이언 스미스는 대학 졸업 후 한국에서 영어강사를 하며 전단지를 돌린 경험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a

◆큐브리드, “오픈소스 DBMS 전환 10년 맞아”=오픈소스 DBMS 전문기업 큐브리드(대표 정병주)는 오픈소스 전환 10주년을 맞았다고 14일 밝혔다. 관계형DBMS 큐브리드는 지난 2008년 11월 참여, 개방, 공유 가치를 기반으로 오픈소스 DBMS로 전환을 실시한 이후, 국내외 30만건 이상의 제품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10년 간 2건의 메이저 업그레이드와 8건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120여건 이상의 패치를 실시했다. 현재 큐브리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국방통합데이터센터, 네이버 등 600개 이상의 시스템에서 3000여개 DB 인스턴스가 서비스 중에 있다.

◆아리스타 네트웍스, KT에 고성능 스위치 공급=아리스타네트웍스코리아(지사장 김세진)는 KT의 빅데이터 인프라의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트래픽 폭주 발생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딥 버퍼 네트워크 스위치인 ‘7500R’과 ‘7280SR’을 공급했다고 15일 밝혔다. KT의 5G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과 맞물려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가운데 인프라시스템의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이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수개월간의 현장 시험을 통해 빅데이터 환경에서는 딥 버퍼 기반의 스위치로 네트워크 구성하는 방안을 최종 결정했다.

◆웅진, ‘APN 어드밴스드 컨설팅 파트너’ 선정= 웅진(대표 이수영)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PN 어드밴스드 컨설팅 파트너’로 선정됐다. APN 컨설팅 파트너는 고객이 워크로드 및 애플리케이션을 AWS상에서 디자인, 설계, 구축, 마이그레이션 및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전문 서비스 파트너다. SAP의 골드 파트너인 웅진은 2018년 4월 웅진씽크빅의 웅진북클럽 빅데이터 시스템을 AWS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작업을 완료하는 등 대규모 워크로드 전문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MS-EY한영, 클라우드·AI 기반 공동 디지털 솔루션 개발=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순동)와 EY한영(대표 서진석)은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는 내용의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EY와 MS 글로벌 간의 전략적 제휴 확장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EY가 가지고 있는 애널리틱스, 사이버 보안, 디지털 기업 전략 수립에서의 강점과 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 및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통해 공동 디지털 솔루션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베스핀글로벌, SW사업대표에 김은석 전 삼성넥스트 상무 영입=베스핀글로벌(대표 이한주)은 소프트웨어(SW) 사업부문 대표로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투자조직인 삼성넥스트(Samsung NEXT)의 김은석 상무를 영입하였다고 13일 밝혔다. 김은석 신임 SW 사업부문 대표는 미국 조지아 공대와 노스웨스턴 대학 켈로그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PWC와 액센츄어, 시벨시스템즈를 거쳐 삼성전자 본사 전략기획팀에서 해외사업진출과 전략분석 및 SW 전략 담당 업무, 삼성넥스트팀 상무 등을 역임했다.

◆문서중앙화 클라우디움,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1년만에 고객사 50개 돌파=사이버다임(대표 김경채)은 2017년 상반기 시작한 자사의 문서중앙화솔루션 ‘클라우디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약 1년 만에 50개 고객사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디움 클라우드 서비스는 구축형 문서중앙화와 달리 실제 하드웨어 투자가 없어 초기 도입 비용이 적고 시스템 관리의 부담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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