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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분석한 2019년도 SW이슈 6가지는?

홍하나

[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빅데이터 분석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내년에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클라우드, 실감형SW가 주요 산업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동현 소프트웨어(SW)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사진>은 2019년도 SW 이슈로 6대 분야 선정하고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내년도 주요 SW 이슈 키워드는 AI, 빅데이터, IoT, 블록체인, 클라우드 실감형SW 등 6가지다. 모두 최근 3~4년간 ICT 업계에서 주목받은 기술로, 내년부터는 상용화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단계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슈 선정 방법에 대해 이 연구원은 “총 42곳의 언론사가 최근 1년간 배출한 SW 기사 가운데 ‘미래전망 키워드’를 최소 2개 이상 포함한 기사 8000여 건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도출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인력부족 문제 심화=AI 기술에 대해 자동차, 통신 업종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따르면 향후 5년간 AI SW분야의 인재부족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이는 비단 국내만의 일이 아니다.

때문에 각 국에서는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은 기업주도로 3년간 AI 인력 100만명 양성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은 10억달러를 투입해 AI 전문 대학을 설립,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국내에서도 AI대학원을 2022년까지 6개 신설할 계획이다. 세계 AI SW 시장규모는 연평균 37.3%의 성장률로 2022년에는 시장규모가 567억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규모는 약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미래산업 원유 '빅데이터', 일자리 창출 진원지=SW정책연구소는 빅데이터 관련 키워드로 의료 빅데이터,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내년에는 건강 의료 정보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양질의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약속했다”면서 “2020년까지 3만4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됨으로써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국내 빅데이터SW 시장규모는 현재 1조4000억원 정도다. 이 연구원은 2021년에는 2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물인터넷(IoT), 합종연횡 전략 활발=이 연구원은 AI를 기반으로 스마트홈 플랫폼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IoT서비스 경쟁력은 연결 가능한 IoT 기기가 많다는 것”이라며 “세계최대 스마트홈 IoT 플랫폼은 샤오미”라고 밝혔다.

샤오미의 IoT연결 가능 기기는 231개이며, 연결기기는 8500만대다. 일일 이용량은 1000만대에 이른다. 따라서 국내기업들은 IoT플랫폼 확장을 위한 '합종연횡' 전략을 취하고 있다. 디바이스 제조사, 네트워크 통신사, 플랫폼SW 기업등 국내외 업체와의 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

실례로 네이버는 대우건설, LG유플러스, LG전자 등과 협력하고 있다. 네이버 스마트 플랫폼과 연결가능한 기기는 45개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 위닉스, LG전자 등과 협력, 자사의 AI솔루션을 통해 79개 기기와 연동할 수 있다. 이밖에 카카오,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스마트홈 관련해 다양한 기업과 협업중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IoT SW 분야는 2022년까지 27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금융권서 활용도 증가=블록체인은 금융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단순인증 뿐만 아니라 주식거래, 송금, 보안 등 다양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주니퍼리서치에 따르면 금융권은 블록체인 도입으로 2030년까지 27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내년도 법률 개정을 통해 블록체인 산업의 활성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그는 “지금까지 발의된 법안은 공통적으로 법적 정의, 인가기준 정립, 투자자 보호조치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법률개정, 특별법 설립 등을 통한 산업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법률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것. 실례로 스위스는 지난 2월 ICO 가이드라인을 통해 ICO 유형별로 다른 규제를 적용했다.

◆5G 시대서 주목받는 멀티 클라우드=이 연구원은 향후 멀티클라우드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 봤다. 현재 아마존, IBM,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 데이터센터 리전 설립을 완료했다. 추가로 구글, 오라클이 내년도 국내 데이터센터 리전 설립을 마무리한다.

멀티 클라우드는 기업들의 질적 서비스 향상, 영업경쟁 확대, 데이터 주권 문제 등을 해결할 전망이다. 또 5세대(G) 이동통신 기술이 보급화되면, 콘텐츠의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따라서 대용량의 트래픽을 수용할 멀티 클라우드가 필요하다. 이 연구원은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현재 9900억원으로, 2022년에는 1조7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감형SW..."VR 대중화 이뤄질 것"=가상/증강현실(VR/AR) 등의 실감형SW는 게임콘텐츠 기업과 통신사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VR체험존이 늘어나고 있으며 게임, 콘텐츠 등에도 VR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VR기술을 통해 실감형 E-스포츠로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며 ”게임전문 채널이 VRE-스포츠로 생중계 되는 등 VR 콘텐츠가 대중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세계 실감형SW 시장규모는 연평균 75.9%의 성장률로 2020년까지 10배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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