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갤럭시언팩] 삼성전자 고동진 대표, “5G, 4차산업 방아쇠이자 엔진…스마트폰·장비 모두

윤상호
- 5G폰, 3월 ‘갤럭시S10 5G’ 5월 ‘갤럭시폴드’ 출시…장비 확대, “해 볼 만 한 상황”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5세대(5G) 이동통신은 4차 산업혁명의 방아쇠이자 엔진이라고 생각한다. 갤럭시S 10주년에 5G폰 ‘갤럭시S10 5G’를 소개한 것 의미가 있다고 본다. 지난 10년은 4세대(4G) 이동통신 향후 10년은 5G다. 5G는 우리 삶을 급격히 변화시킬 것이다. 2019년에 일부 펼쳐진다. 앞으로 2~3년 안에 ‘고동진이란 사람이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구나’라는 변화가 반드시 온다.”

20일(현지시각) 삼성전자 정보기술 및 모바일(IM)부문장 고동진 대표<사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JW메리어트 샌프란시스코 유니온스퀘어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5G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을 개최했다.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와 ‘갤럭시S10 시리즈’, 착용형(wearable,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워치 액티브 ▲갤럭시핏 ▲갤럭시버즈를 발표했다. 갤럭시폴드는 삼성전자의 첫 접는(Foldable, 폴더블)폰이다. 4G와 5G 각각 나온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4종이다. 4G용 ▲갤럭시S10e ▲갤럭시S10 ▲갤럭시S10플러스 5G용 갤럭시S10 5G다. 갤럭시S10 5G는 3월말 출시한다. 갤럭시폴드는 국내엔 5G만 선보인다. 5월 초중순 시판한다.

고 대표는 “5G폰 판매 목표는 국가별 전개속도 차이와 작년 표준 변경 문제가 있어 올해 규모를 예상하기 어렵다. 그러나 폴더블폰과 5G폰은 고가폰 중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고 반드시 손익 상승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5G 스마트폰은 국내와 미국 통신사가 세계 최초 출시 경쟁 중이다. 승패는 삼성전자가 어디에 먼저 갤럭시S10 5G를 공급하는지에 달렸다. 통신사는 5G 킬러 콘텐츠로 미디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갤럭시폴드 역할이 중요하다.

고 대표는 “사물인터넷(IoT) 7~8년 전부터 얘기했지만 드러나지 않았다. 5G는 다르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컴퓨팅 등이 실생활로 녹아든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자동차 공장 농장 도시 등 환경이 완전히 달라진다. 이를 구현하는 것은 하드웨어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가’가 되겠다는 의미도 이를 대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네트워크 장비 사업도 한다. 한국과 미국 5G 상용화 주요 파트너다. 다만 아직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등 선두권 업체와 격차는 크다.

고 대표는 “지금 네트워크사업부는 롱텀에볼루션(LTE)을 시작할 때와 다르다. 우리는 3세대(3G)가 없었다. 3G 없이 LTE를 하기 힘들었다. 5G는 기존 LTE 고객 추가는 물론 일정부분에선 기술우위를 확실히 인정 받고 있다. 해 볼만 하다. 장비부터 단말기, 칩셋까지 엮을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갔다.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면 기회가 있는 시장이 있다”고 자신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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