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간 삼성전자·LG전자…왜?

윤상호
- 라이프스타일과 생활가전 조화 강조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찾았다. 빌트인 생활가전 판촉을 위해서다.

9일 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와 LG전자(대표 조성진 정도현)는 이날부터 14일까지(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19’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세계 최대 디자인 전시회다. 도시 전체가 디자인 전시장이 된다. 삼성전자는 밀라노 토르토나에 체험형 전시장을 브레라에는 빌트인 가전 중심 라이프스타일 전시관을 꾸몄다. LG전자는 토르토나에 LG시그니처를 브레라에 시그니처키친스위트를 배치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강봉구 부사장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이 변해 가면서 현지 업체가 주도하던 빌트인 가전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유럽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 송대현 사장은 “LG전자의 초프리미엄 가전 및 빌트인이 주는 차별화된 가치를 앞세워 유럽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에서 출발해 내일을 담는 디자인’이라는 철학을 재해석했다. ‘담대하라 마음으로 교감하라(Be Bold. Resonate with Soul)’는 표어로 바꿨다. 전시 주제는 ‘공명’. 관람객이 오감을 통해 철학을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이돈태 부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삼성전자 디자인 철학의 의미를 오감을 통한 체험으로 공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고객의 마음과 교감하는 디자인으로 우리의 삶을 의미 있게 변화시키겠다”고 했다.

빌트인 가전은 ‘24시간 주방’으로 만들었다. 아침 점심 저녁을 테마로 했다. 주방을 음식을 만드는 공간에 그치지 않고 사람과 교류하며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는 집의 중심으로 삼았다. 미슐랭 셰프의 쿠킹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LG시그니처관은 이탈리아 디자이너 마리오 벨리니가 디자인한 테이블과 돌돌 마는(rollable, 롤러블)TV ‘LG시그니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TV R’을 함께 전시했다. 공간에 대한 재정의다.

시그니처키친스위트는 브랜드 이미지를 ▲물 ▲불 ▲향 ▲식재료 조리의 4개 요소로 형상화했다. ‘요리에 충실하다’를 주제로 했다. ▲쿡탑 ▲오븐 ▲와인셀러 ▲프렌치도어 및 칼럼형 냉장고 ▲식기세척기 ▲커피메이커 등을 선보였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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