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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흔들려도 NDC는 간다’ 대체불가 행사로 자리매김

이대호
- 국내 최대 게임지식 공유행사 ‘2019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 개막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게임업계 맏형 넥슨이 흔들리고 있다. 아마존, 디즈니 등 사실 확인이 불가한 ‘인수설’에 그치는 소식들이 난립하고 있어서다.

공교롭게도 넥슨이 매년 개최해온 국내 최대 게임지식 공유행사인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가 열리는 24일에도 디즈니가 넥슨을 인수한다는 이른바 지라시로 불리는 미확인 정보가 돌았다. 결국은 국내 보도를 그대로 실어 나른 외신 기사로 밝혀져 해프닝에 그쳤다.

지난 2007년 처음 열린 NDC는 2011년 공개 행사로 전환해 매년 덩치를 키워왔다. 이제는 대체 불가한 게임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NDC는 오는 26일까지 사흘 간 경기도 성남시 넥슨 판교사옥 및 일대에서 게임과 관련된 다채로운 분야의 총 105개 강연을 선보인다. 무료 참관할 수 있다.

기조연설을 맡은 넥슨 데브캣스튜디오 김동건 총괄 프로듀서는 ‘할머니가 들려주신 마비노기 개발 전설’을 주제로 15년 간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의 초기 개발 과정을 돌아보며 당시의 어려움과 대처방법 등에 대해 소회를 풀어냈다.

김동건 총괄 프로듀서는 “다음 세대의 게임 개발을 위한 토양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국내 게임의 개발 히스토리가 공개되기를 바란다”며, “많은 사람들이 국내 게임들의 과거 이야기를 꺼내고 돌아볼 때 게임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 외에도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엔씨소프트 게임 AI랩 등에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게임 개발 경험을 공유한다. ‘카트라이더’, ‘리니지M’, ‘FIFA 온라인 4’ 등 인기 게임 담당자들이 라이브게임 개발 및 운영기를 참관객들과 나눌 예정이다.

또 캡콤, 슈퍼셀, 락피쉬게임즈, 그라인딩기어게임즈 등 국외 유명 게임사에서도 참여해 ‘레지던트 이블2’, ‘몬스터 헌터’, ‘브롤스타즈’, ‘에버스페이스’, ‘패스오브엑자일’ 등 글로벌 흥행 타이틀의 개발 노하우를 공개한다.

NDC 기간 동안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한다. ‘NDC 아트전시회’에서는 올해 게임과 예술, 기술의 공유지점을 찾는 콘셉트로 일반 게임아트 전시 외에도 VR, AR, 3D인터랙션 등 신기술과 게임아트가 만나는 특별 작품을 전시한다.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게임음악을 주제로 인기 퓨전밴드 ‘두번째 달’ 그리고 넥슨의 ‘NECORD MUSIC’, ‘더놀자밴드’가 게임음악 공연을 펼치며, 휴게존(GB1 타워)에는 AI 프로그래밍 대회 ‘AI챌린지’와 아케이드 게임, 고전 게임팩 등 다양한 오락실게임을 즐겨볼 수 있는 ‘NDC PLAY ZONE’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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