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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C라이브웍스 2019] 산업현장 안전과 능률 지키는 ‘AR’, 5G시대에 더 강력해진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PTC가 미국 보스턴에서 11일부터 13일(현지시간)까지 개최한 ‘2019 라이브웍스(LiveWorx)’가 성황리에 무리됐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9500여명의 4차 산업혁명 전문가들이 참석해 650여 명의 발표자로 구성된 240여개 기술세션과 100여개의 전시 부스를 통해 최신 기술 동향 및 디지털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선 다양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수행을 위한 기술과 서비스, 현장 사례가 소개됐다. 특히 가상현실과 증강현실(VR, AR)에 대한 실제 기업들의 도입 사례와 경험이 현장에서 공유됐다.

행사장에서 경험한 가상・증강현실 기술은 산업현장에서 이미 내재화돼 활용되는 것이 일상화됐다는 느낌을 가지게 했다.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경우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운영기술(Operation Technology) 혁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AR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인한 융합의 과정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AR기술은 인간과 기계와의 물리적, 또는 디지털 관계를 최적화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작업자 안전 및 공장 작업자 교육 및 노동 문제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 사물에 가상 이미지를 덧씌우는 AR의 경우 실물이 없으면 산업현장에 적용하기 힘들지만 VR을 통해 미리 상황 파악 및 대처를 위한 매뉴얼을 마련할 수 있을 정도로 산업현장에서의 ‘안전’ 문제에 있어서도 이들 기술을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160년 역사의 산업기계 제조업체 하우덴 마리아 윌슨(Maria Wilson) 글로벌 데이터 전개 담당은 “오늘날 AR을 사용하지 않는 분야를 알려주는 것이 더 어렵다. 우리 공장에서는 AR을 사용하기 때문에 직원을 위해 공장에 작업 지침을 만들고 현장의 현장 엔지니어를 위해 AR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우덴은 제품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AR을 사용하고 있다. 엔지니어들은 공장의 홀로그램을 통해 제품의 더 많은 것을 이해하고 제품 디자인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마리아 담당은 “궁극적으로 우리는 고객 관계 전체를 변형시키는 수단으로 AR을 사용하고 있다. 이제 고객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제조 단계에 이르기까지 공장에서 실제로 위탁을 받고 있는 시점부터 장비를 유지 보수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상・증강현실 기술은 네트워크 분야의 혁신인 5G 기술과 만나 더 효용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워드 헤플만(Howard Heppelmann) PTC 커넥티드 솔루션 총괄 부사장은 “5G 도입으로 공장에서 비용이 절감되고 고객의 시간이 절약될 것이다. 물리적으로 연결된 사물, 사람은 물론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와의 연결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에서 받아들이는데 시간은 걸리겠지만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 공장에서 변화를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다. PTC는 삼성과 같은 장비업체와 얘기하고 있다. 5G가 발전하면 디바이스에 대한 고민이 나올 텐데 우리의 ‘씽웍스’가 연동되어 활용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5G 시대를 위한 통신사와 가상・증강현실 기술 기업의 협력도 본격화되고 있다.

PTC는 보다폰 비즈니스(Vodafone Business)은 AR 애플리케이션 및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다. 양 사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IoT 및 AR 솔루션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서비스 및 기술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한국에서도 PTC코리아아 국내 이동통신사와 5G시대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박혜경 PTC코리아 지사장은 “올 해 안에 이동통신사와 PTC와의 협력 관련 발표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턴(미국)=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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