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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 “컨테이너가 곧 리눅스”…신제품으로 클라우드 전략 강화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레드햇이 자사의 리눅스 및 오픈시프트 신제품을 통해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강화한다. 18일 한국레드햇은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달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레드햇 서밋’에서 발표된 주요 신제품을 공개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5월 7일 출시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8’이다. 이는 RHEL 7 이후 5년 만에 출시됐다. 오늘날의 레드햇을 있게 한 제품이기도 하다. 이번에 출시된 RHEL 8를 두고 레드햇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대를 위해 재설계했다”고 표현한다.

스테파니 치라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사업 부문 부사장<사진>은 “RHEL 8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인텔리전트 리눅스”라며 “특히 레드햇 인사이트를 기본으로 탑재해 예측 분석을 제공, 예기치 않은 장애를 막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RHEL의 사용자 공간 이미지인 레드햇 유니버설 베이스 이미지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엔터프라이즈급 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이 가능하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 RHEL 구축을 관리, 패치, 구성 및 프로비저닝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기업 데이터센터부터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에 이르는 매끄러운 워크로드 및 운영을 지원한다.

치라스 부사장은 “컨테이너가 곧 리눅스”라며 “더 이상 레드햇은 OS기업이 아니라 오픈소스 개발에 근간을 둔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제공 플랫폼 기업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RHEL 8 출시 이후 이미 7만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치라스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가 레드햇 의뢰를 받아 조사한 보고서를 인용, RHEL이 연간 10조달러 이상 전세계 기업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2023년까지 약 64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레드햇의 고객과 파트너 생태계까지 합쳐지면 RHEL 관련 일자리는 330만명 이상 될 것으로 추산된다. 전세계 워크로드의 1/8도 RHEL로 구현돼 있다.

RHEL 8과 함께 레드햇은 ‘오픈시프트 4’도 발표했다. 오픈시프트는 엔터프라이즈급 쿠버네티스의 차세대 플랫폼이다.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설계됐으며,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요구사항을 셀프서비스, 자동화 및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통해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개발자 유연성이 늘어나고 ‘쿠버네티스 오퍼레이터’를 지원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워크로드 개발에 적합하다.

마틴 클라우스 레드햇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 부문 수석 이사는 “오픈시프트 4는 완전히 통합되고 자동화된 쿠버네티스 배포판으로 코어OS를 사용할 경우 오토스케일링 기능을 지원해 퍼블릭 클라우드 이용 시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1000곳 이상 엔터프라이즈 고객 확보했으며 금융과 은행, 자동차, 통신, 소매, 숙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BMW의 경우 커넥티드 드라이브도 오픈시프트 기반으로 구현했으며 현재 1만2천개 이상 컨테이너가 구동되고 있다. UPS도 오픈시프트를 통해 마이초이스앱을 출시해 5900만명 사용자와 배송담당자의 물류처리를 지원한다. 국내에선 롯데카드와 KT, 행정안전부, 오렌지라이프 등이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 레드햇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저 레드햇 오픈시프트’도 출시했다. 이는 오픈시프트를 MS 애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구동되는 호스티드 형태의 과금형 모델이다. 현재 호주, 싱가포르에서 사용 가능하며, 향후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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