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추정 사이버 공격 조직,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해킹메일 발송
[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해킹조직 '금성121'이 지난 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정보위원회, 국방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피싱메일을 살포한데 이어, 3일에도 해킹 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 의원이 보안 전문기업 전문가와 함께 메일에 첨부된 파일을 분석한 결과, 해킹 메일은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공격을 받은 의원실 이메일 계정은 총 25개로, 발송 계정인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 계정 자체도 해킹을 통해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성121은 북한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해킹조직이다. 앞서 올해 1월에도 한국 통일부를 사칭한 북한 소행의 사이버 공격이 확인된 바 있다.
송희경 의원은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은 사이버 안보와 관련한 명확한 컨트롤 타워와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대통령 훈령인 사이버안전관리규정을 기본 규정으로 하고 있어 한계가 있다”며 “재난·안전·보안을 총괄하는 거버넌스 체계 확립과 제도 마련, 전문인력 양성, 국제적 공조 등 다양한 정책 추진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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