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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100일] KT, “연말까지 국내 최다 5G 기지국 구축”

최민지
국내 5G 가입자 수는 지난 달 10일 상용화 69일만에 100만명을 넘어서고, 연내 300만명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5G 가입자 확대 속도는 전세계적으로도 압도적이다. 미국, 스위스,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등 11개국 20개 통신사에서 5G를 상용화했지만, 한국만큼 빠른 가입자 증가세는 찾아보기 어렵다. 여기에는 규모의 경제를 먼저 이루기 위한 통신3사간 치열한 경쟁이 주효했다. 이와 관련 <디지털데일리>는 5G 상용화 100일을 맞아 통신3사별 5G 전략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주>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KT는 5G 상용화 100일을 맞아 통신의 기본인 ‘커버리지’에 집중하며 연말가지 국내 최다 5G 기지국을 구축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관련 KT는 개선된 ‘5G 커버리지 맵 3.0’ 버전을 오는 11일 공개한다. 5G 커버리지 맵 3.0은 개통된 5G 기지국 위치를 지도 위에 핀(Pin) 이미지로 표시해 고객에게 보다 정확한 현황을 알려준다. 전국 주요 대형 건물의 5G 실내통신장치(인빌딩) 구축 현황도 주간 단위로 안내할 예정이다. 지난 8일 기준, 실제 개통돼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지국 수는 4만2103개다.

또한, KT는 서울을 제외한 경기 남부와 북부 지역을 비롯해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 등에 2만8249개의 5G 기지국을 개통했다. 독도와 울릉도, 남쪽 마라도에 이어 북쪽 최극단인 비무장지대(DMZ) 내 유일한 마을인 대성동에도 통신사 중 처음으로 5G 기지국을 설치했다. 서울‧수도권 5G 집중 현상에 대한 조치다.

이와 함께 KT는 5G 가입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82% 이상이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슈퍼플랜’에 가입했다고 보고했다. KT 5G 가입자는 40대 23%, 30대 22%, 20대 21%, 50대 20%, 10대 4%로, 남성 62%‧여성 38%가 5G를 택했다.

지역별로 살펴 보면, 서울‧수도권 50%, 경상도 25%, 충청도 10%, 전라도 10%, 강원도 3%, 제주도 2% 순이다. 5G 상용화 첫 달인 4월 대비 5월 5G 트래픽 총량은 2.53배 늘었다. 초고화질 동영상 중심으로 데이터 소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5G 시대에는 고품질 콘텐츠가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음악은 16bit에서 24bit 고품질 음원으로 진화하며 데이터 사용량이 9배까지 늘어나고, 동영상은 최대 32배, 영상통화는 360 입체 통화로 변화함에 따라 최대 10배까지 데이터 사용량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5월 5G 가입자 1인당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2.3GB로 LTE 전체 가입자 9.5GB 대비 2.3배 많았다.

KT는 5G 상용화에 발맞춰 5G 핵심 서비스 분야로 ▲커뮤니케이션 ▲게임 ▲미디어를 선정하고, 3대 분야에서 8대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중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리얼 360’과 ‘나를(narle)’, 게임 분야의 ‘e스포츠라이브’ 서비스에 대한 2030세대의 호응이 컸다.

‘리얼 360'에 가입한 5G 가입자는 현재 약 8만명, 최대 8명과 그룹영상통화가 가능한 ‘나를(narle)’의 현재 5G 가입자는 7만7000명, ‘e스포츠라이브’는 가입자 수는 7만2000명이다. KT는 지난 달 리얼 360 서비스와 연동되는 5G 웨어러블 360 카메라 ‘FITT 360(핏 360)’을 출시했으며, 하반기 영상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6월말까지 제공하던 데이터 무과금 프로모션은 리얼360, 나를, e스포츠라이브, 게임2종(라그나로크 클릭 H5, 러브 레볼루션), 뮤지션 라이브, 프로야구 라이브 7개 서비스에 한해 12월31일까지 연장한다.

KT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 구현모 사장은 “KT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의미 있는 길을 걷고 있는 만큼, 5G 1등을 달성하기 위해 고객 최우선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활에 혁신을 불어넣을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함께 전국 최대 5G 커버리지를 확보해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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