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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원, 인공지능 결합 RPA 솔루션으로 해외 진출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최근 IT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로봇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솔루션도 인공지능과 연계한 제품들이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매크로와 다를 것이 없다’는 평을 듣기도 했던 RPA는 인공지능을 접목함으로써 기존보다 30~50% 이상 업무 영역을 넓힐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코딩’이 아닌 ‘러닝’의 개념으로, 사람의 인지 방식과 유사한 문제 해결 과정을 밟아 ‘완전 자동화’의 비전을 한걸음씩 실현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국내 RPA 기업 그리드원은 자사가 보유한 ‘에이아이 인스펙터원(이하 AI InspectorOne)’이 인공지능과 RPA를 접목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25일 밝혔다. 이 제품은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 문자 및 문서 인식, 고난이도 캡차 (CAPTCHA) 대응은 물론 각종 문서의 체크포인트, 서명 유무 지문인식, 자동차 계기판 및 아날로그 계기판 인식, 얼굴 인식까지 가능하다. 

특히, AI InspectorOne은 로봇이 데이터 학습을 하면 할수록 수행할 수 있는 업무가 더욱 많아지고, RPA 솔루션인 ‘AutomateOne’과 연계해 기업의 프로세스 자동화 과정에도 효율적으로 투입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그리드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100여 개의 국내 기업에 RPA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는데, 그 중 20여개 기업에서 AI InspectorOne과 연계한 업무를 개발한 사례가 있다. 

그리드원 관계자는 “최근 RPA를 도입했던 기존 고객들은 물론 신규 고객들도 AI InspectorOne을 도입하기 위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 기업들도 AI InspectorOne의 도입을 위해 국내에 방문하기도 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리드원은 이미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 RPA 솔루션인 AutomateOne과 인공지능 솔루션인 ‘AI InspectorOne’을 수출한 바 있다. 

김계관 그리드원 대표이사는 “단순한 매크로 기능 위주의 현재 RPA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RPA에 있어 인공지능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키보드를 대신 눌러주는 수준의 로봇이 아닌 업무에서 지능적인 판단이 필요한 부분까지 자동화한다면, 인공지능을 접목한 RPA 시장의 성장은 무한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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