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텔 옵테인, IT 인프라 혁신 이룰 좋은 기회”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현재의 낸드 SSD도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이었지만, 시장에서 받아들여지면서 시스템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제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DCPM)’와 같은 새로운 스토리지 계층이 추가되며 전세계 고객은 인프라 혁신을 앞두고 있습니다.”

프랭크 헤이디 인텔 비휘발성 메모리 솔루션 그룹 펠로우<사진>은 26일 동대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국내 미디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자신했다.

과거 서버나 스토리지 등 기업의 시스템 구조는 단순했다. CPU와 메모리, 하드디스크(HDD)로 3단으로 이뤄진 수직적인 구조였다면, 데이터의 폭발적인 증가와 빠른 처리가 중요해지면서 점차 스토리지 계층이 다양화되고 있다. 기업용 스토리지 측면에서 SSD의 활용은 이제 당연한 일이 됐다.

특히 낸드플래시와 같은 메모리의 활용은 최근 기업 IT인프라 혁신의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기업용 ERP 시장 1위기업인 SAP의 경우, HDD 대신 메모리에서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는 인메모리 컴퓨팅 SAP HANA(하나)를 통해 실시간 의사결정을 꾀하고 있다.

오라클도 경우, 최근 자사의 DB머신 ‘엑사데이타 X8M’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2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및 인텔 옵테인 DCPM을 탑재해 더 빠른 성능과 응답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터 접근 빈도에 따른 스토리지 티어링(계층화)에 따라 자주 사용하는 ‘핫(Hot)’ 데이터를 옵테인 DCPM과 같은 비휘발성 메모리에 저장하고자 하는 것이 인텔의 전략이다. 실제 10% 데이터에 접근빈도의 90%가 몰려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4월 출시한 1세대 인텔 옵테인 DCPM에 이어 내년에는 2세대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뉴 멕시코 리오 란초 연구소(Fab11x)에서 2세대 제품의 연구 및 시제품 생산을 하고 있다.

헤이디 펠로우는 “2세대 옵테인 제품이 1세대와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 크로스포인트 (적층) 밀도가 2배로 늘어난 것”이라며 “기존 2단(계층)에서 4단으로 늘어나 용량 등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현재 옵테인 DCPM은 앱 다이텍트와 메모리 두가지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메모리 모드로 사용하는 경우 대용량의 메모리로 활용할 수 있고, 앱 다이렉트 모드는 메모리 리소스 사용을 달리해 SW 일부에 변화가 필요하다.

그는 “스토리지 계층의 여러 레이어들은 통합되기보단 지금처럼 계속해서 시스템에 개별적으로 남아있게 될 것”이라며 “인텔의 옵테인 메모리는 현재 에코시스템(생태계)에서 잘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다양한 활용사례가 나타나면서 시스템 아키텍처를 혁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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