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1호 공약으로 무료 와이파이를 제시했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전국에 공공 와이파이 5만3000여개를 구축해 가계 데이터 통신비를 절감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가 주재한 가운데 총선공약 발표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먼저 올해 시내버스(5100대), 학교(5300개소), 교통시설(2000개소), 문화·체육·관광시설(1000개소), 보건·복지시설(3600개소)에 추가로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21년부터 2022년까지는 전국 마을버스(2100여대)를 비롯해 전국 모든 버스정류장, 터미널, 철도역(총 2만개소) 등에서도 공공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문화·체육·관광시설 4200여개소, 보건·복지시설 1만개소를 추가 구축할 방침이다.

보안 우려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했다. 매년 1만여 개소를 대상으로 AP 멸실·고장 여부, 보안기능 적용 여부 등 실태조사와 전송속도 등 품질을 측정할 계획이다. 또한 매년 6000여개 공공 와이파이 AP(Access Point)에 대해 보안기능이 우수한 AP, 와이파이6(와이파이 기술표준 802.11ax) 등 성능이 우수한 AP로 교체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예산은 올해 480억원, 2021년 2600억원, 2022년 2700여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사업 예산은 이미 확보 됐으며 2021~2022년에는 신규 구축ž회선비 외에 기 구축된 공공 와이파이에 대한 실태ž품질 점검 비용, AP장비 교체 비용, 회선료를 추가해 산정한 투자 규모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통신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모든 국민들이 데이터 경제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데이터는 국가가 책임진다는 목표로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