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KT(대표 황창규)가 산·학·연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AI 원 팀(One Team)’을 결성한다.
KT는 20일 대전 카이스트(KAIST) 본관에서 현대중공업지주, 카이스트, 한양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각 기관은 AI 생태계 조성 및 AI 인재양성을 위해 다각도로 협력할 예정이다.
KT 구현모 대표이사 내정자<사진>는 “KT는 통신망과 ICT 기술, AI 기술을 바탕으로 국민의 삶과 타 산업의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며 “AI 원 팀을 통해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AI 1등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혁신 핵심 기술인 AI는 산업의 근본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으며 그 속도와 폭은 더 빨라지고 광범위해지는 추세다. 이에 지난해 12월17일 정부는 ‘IT 강국 넘어 AI 강국으로’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AI 기술개발과 생태계 구축을 위한 추진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이에 각 기관은 구체적인 AI 협력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산·학·연 얼라이언스인 ‘AI 원 팀’을 결성하기로 했다.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 ▲’AI+X’ 적용사례 발굴 및 확산 ▲AI 오픈 생태계 조성 ▲얼라이언스사무국 설치 등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우선, 중소·벤처 기업과 학생들의 AI 실습·개발을 위한 교육플랫폼을 공동 구축한다. 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학습용 데이터,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접할 수 있는 ‘산업 실무형 AI 교육 과정’도 개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AI 인재의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중소·벤처기업이 AI 인재를 수혈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기업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오픈형 AI 생태계도 조성한다. 제조, 유통, 서비스,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의 AI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사례를 공유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실제 산업현장에 AI 기술을 접목한 활용사례를 발굴할 방침이다. 관련 산업의 적용 노하우와 기술을 중소·중견·벤처기업들에 전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석영 제2차관은 “국내 AI 경쟁력 확보를을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함께 이번 MOU와 같은 민간의 자발적인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정부는 AI 국가전략을 이행하는 한편 민간 협력도 적극 지원해 AI 정책의 성과가 조기에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