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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긴장', 코로나19 확진자 나와…e스포츠 휴식기 돌입

이대호
부산 지스타 게임쇼 자료사진
부산 지스타 게임쇼 자료사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게임업계에 코로나19 확진자 소식이 전해졌다. 업계 직원 중 양성 판정이 공식 확인된 첫 사례로 파악된다.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아이덴티티게임즈 임직원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다. 회사 측은 “사옥 폐쇄 조치를 했고 두 차례 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업계가 전사 재택 또는 유급휴가를 진행 중이라지만 게임 서비스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인력은 출근이 필요하다. 아이덴티티게임즈는 2월11일부터 필요한 인원들은 자택 근무에 들어갔고 28일부터 전사 재택을 진행했으나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직원 확진 사례는 남의 일이 아니다. 최소한의 인력이 출근 중인 업계에선 언제든 확진 사례가 연이어 불거질 수 있다. 이번 확진 소식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업계 경각심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당수 게임업체는 서울 테헤란로와 성남시 판교에 집결해 있다. 주요 기업 중에선 넷마블이 서울시 구로동, 게임빌·컴투스가 가산동, 펄어비스가 안양시 관양동에 따로 위치해있다.

한편 국내 최고 인기 e스포츠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리그도 결국 코로나19 여파를 넘지 못했다. 앞서 무관중 리그 진행을 결정했으나 조만간 잠정적 휴식기를 갖기로 했다. 리그 구성원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다.

라이엇게임즈는 3월6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 종료 후 리그를 잠정 중단한다. 한 주 간의 LCK 이슈를 전하던 생방송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 ‘선데이 나이트 LCK(SNL)’ 등 관련 방송 제작도 리그 재개 시점까지 휴식기를 갖는다. 리그 재개 시점은 코로나19의 국내 진행 상황에 따라 추후 고지할 예정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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