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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봄철 나들이에 차량용 공기청정기 ‘아이나비 블루벤트 ACP-50프로’ 어

이안나
-실시간 공기 수치 및 상태 확인…10만원대 ‘가성비’ 제품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사회적거리두기 완화와 5월 초 연휴를 앞두고 봄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황사·미세먼지에 대한 걱정이 다시금 늘어날 전망이다. 공기청정기가 가구마다 필수가전이 되고 이젠 그 파생시장으로 차량용 공기청정기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방안과 사무실, 차량 등 공간을 이동하며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작은 크기를 앞세운 만큼 청정기능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제품을 구매할 땐 필터 기능과 청정 가능 면적, 활용도를 고려해야 한다.

팅크웨어가 지난 2월 아이나비 브랜드로 출시한 차량용 공기청정기 ‘블루벤트 ACP-50프로’를 사용해봤다. 세가지 기준을 고려하면서도 10만9000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했다. 최신 차량엔 이미 공기청정 기능이 탑재돼있긴 하지만 이 제품과 함께 사용하면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제품 크기는 생수병 크기와 비슷하다. 75x200x68밀리미터(mm)로 지름 75mm 이상 컵홀더에서 사용할 수 있다. 무게는 330그램으로 부담없다. 별도 내장 배터리는 들어있지 않다. 시거잭 혹은 이동식저장치(USB)타입-C로 전원을 연결하면 제품이 자동 실행된다. 보조배터리로 연결하면 야외서도 쓸 수 있다. 터치형 버튼은 저속·중속·고속·자동(AUTO) 풍속모드를 설정할 수 있고 길게 누르고 있으면 제품을 끄거나 켤 수 있다.

제품 구성은 단순하지만 성능 면에서 갖출 것을 모두 갖췄다. 흡진 성능을 높이기 위해 듀얼팬을 탑재했다.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는 비율인 공기정화능력(CADR)은 0.14m3/m로, 책상 위 등 자신만의 사무공간이나 경차·소형차엔 충분한 성능이다. 1차 프리필터, 2차 초미세먼지 집진필터, 3차 탈취필터 등 국내산 3중 필터를 탑재했다.

미세먼지·유해가스를 동시에 감지하는 듀얼 센서가 탑재됐다. 제품 상단 발광다이오드(LED)는 실시간으로 공기 상태를 수치와 파랑-노랑-빨강 색상으로 알려준다. 처음 며칠간 방 안에서 제품을 사용했을 땐 제품은 항상 파란불을 유지했다. 방 청소를 할 때도 크게 반응이 없어 먼지에 둔감한 것 아닐까 생각했지만, 차량 안에선 수시로 작동해 바빠 보일 정도였다.

처음 외기순환으로 에어컨을 켜고 달릴 때 공기청정기 LED엔 빨간불과 함께 ‘GAS·PM2.5’ 표시가 모두 표시됐다. 유해가스·미세먼지가 모두 존재한다는 뜻. 자동모드에서 기기는 고속모드로 전환해 청정을 시작했다. 내기순환 모드에서도 차 안에서 대화가 많아지면 이산화탄소 영향이었는지 ‘GAS’ 표시가 떴다. 혼자 운전할 때보다 여러 명이 차를 타고 이동할 때 공기청정기가 더 유용한 셈이다.

팅크웨어에 따르면 제품의 저속모드는 35데시벨, 고속모드는 50데시벨 정도다. 실제 저속모드에선 고요하게 작동돼 차 안과 방에선 모두 소음이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다. 차 안에서 파란불을 띄고 공기질 수치도 낮을 땐 고요해서 전원이 꺼지진 않았는지 확인하기도 했다. 다만 고속 모드에선 소음이 상당히 신경쓰였다. 물론 이는 오염된 공기를 빠르게 정화하기 위한 모든 공기청정기의 공통적 특징이다. 수동으로 저속모드를 설정할 수 있지만 그만큼 정화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 대안으론 유효면적이 넓은 대형 제품을 구입하거나 일부 차량 내 탑재된 공기청정 기능을 함께 사용하면 된다.
차량 공기청정기 기능과 함께 사용하는 모습
차량 공기청정기 기능과 함께 사용하는 모습
최신 자동차엔 자체적으로 ‘공기청정’ 기능이 탑재돼있다. 차량용 공기청정기가 빨간불이 들어와 고속모드로 오염된 공기를 정화시켰지만 15~20분이 지났음에도 파란불로 내려가지 않았다. 이때 차량 내 공기청정 기능을 실행했다. 10분 정도 됐을까, 제품 LED가 노란불을 거쳐 파란불로 바뀌었다. LED 색깔로 볼 수 있으니 쾌적함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내외기순환버튼을 길게 누르면 약 5분 정도 작동되다가 자동 종료된다. 역으로 차량용 공기청정기가 빨간불을 가리킬 때마다 차량 내 공기청정기능을 실행시켰다.

차량 내 공기청정 기능과 휴대용 공기청정기가 함께 쾌적한 공기를 운전자에게 선사한 셈이다. 실제 장기간 운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정된 공기 탓이었는지 피로감이 덜했다. 필터 권장사용 기간은 하루 2시간 기준 6개월 정도다. 사용빈도에 따른 필터 교체 시기 정보 LED를 통해 알림도 별도 제공된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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