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액 7조1157억원…전년비 7.9%↑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화학이 지난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코로나19 등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LG화학(대표 신학철)은 지난 1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조1157억원과 2365억원으로 집계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4.5%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흑자전환했지만 전년동기대비 15.9% 축소했다.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차동석 부사장은 “석유화학 주요제품의 스프레드 개선, 전지사업 비용 절감을 통한 적자 축소, 첨단소재 사업구조 및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2분기에는 코로나 및 유가 폭락 등의 불확실성이 예상되지만 효율성 향상 등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철저한 집중, 안정적인 현금 흐름 관리, 미래를 위한 핵심 투자 지속 등을 통해 위기관리와 동시에 성장에 대한 기반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3조6959억원 영업이익 2426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 및 코로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으나, 합성수지(ABS), 폴리염화비닐(PVC)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를 개선했다. 2분기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수요 불확실성이 있으나 저유가 기조 지속으로 인한 주요 원료의 수익성 회복 및 제품 스프레드 개선 등을 전망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2조2609억원 영업손실 518억원을 올렸다.

자동차전지 신규 투자, 정보기술(IT) 소형전지의 비수기 진입, 코로나 확산에 따른 가동 중지 등의 영향이 있었다. 비용 절감 및 수율 개선을 통해 적자 폭은 축소했다. 2분기는 코로나 영향이 불가피하나, 자동차 및 원통형 전지의 출하 확대와 폴란드 공장 수율 개선 등으로 매출 증가 및 수익성 개선을 예상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1074억원 영업이익 621억원을 달성했다.

IT, 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의 비수기 진입과 코로나 영향으로 전기대비 매출은 감소했으나 사업구조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은 나아졌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593억원 영업이익 235억원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2212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으로 파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