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E부문 1분기 ‘선방’…생활가전 ‘프리미엄’ 판매 호조
-2분기 및 하반기 불확실성 확대…온라인·국가별 판매 집중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는 비수기·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둔화 현상을 겪었지만 TV·생활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화면으로 콘텐츠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신제품 판매 영향이다. 2분기 및 하반기 시장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삼성전자는 온라인에 주력하며 국가별 상황에 맞춰 판매에 힘쓸 예정이다.
29일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소비자가전(CE)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0조3000억원과 4500억원으로 집계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20% 하락했지만 전년동기대비 1%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44%, 전년동기대비 11.7% 감소했다.
TV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와 코로나19, 경쟁심화로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다만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초대형·라이프스타일TV 판매는 늘어나며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생활가전사업은 글로벌 가전 수요는 감소했지만 그랑데AI 세탁기·건조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전분기·전년동기대비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1분기 ‘선방’과 달리 2분기 분위기는 사뭇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3월부터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본격 확산되면서 일부 생산시설의 가동 중단과 유통망·공급망·오프라인 매장 폐쇄에 따른 생산·판매 차질과 수요 위축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전세계적으로 2분기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판매계획 조정이 불가피하다. 국가별 상황에 맞게 신모델 본격 판매 시점과 프로모션, 마케팅 투자 계획을 조정 중”이라며 “하반기는 코로나19가 아직 확산 중이고 실물경제에 대해 부정적 영향 확대되고 있어 시장수요 회복 여부를 정확히 전망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1분기 TV판매량은 전분기대비 20% 후반대로 감소했고, 2분기도 10% 초반가량 판매 감소가 예상된다. 도쿄올림픽 연기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차질에 따라 시장침체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2분기 및 하반기엔 리스크관리 강화에 주력해 실적 하락을 방어한다. 타겟 마케팅 강화와 온라인 특화 프로모션 등으로 적극 대응한다. 초고화질·초대형 TV를 비롯해 커브드 모니터 등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홈스쿨링 홈오피스 등 TV티비 특장점에 기반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생활가전에선 에어컨 등 성수기 수요에 차별 없이 대응하는 한편 코로나 확산 대응해 온라인 판매를 지속 강화한다. 유통가와 협업해 마케팅을 최적화하고 위기대응 강화에 주력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미래상황 대응 불확실성 및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리스크 영향으로 글로벌TV 및 가전시장은 역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코로나 이후 사업 정상화 위해 계획들을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 시장 변화 선제적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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