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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동영상으로 승부수 띄운다

김소영
- 동영상 리뷰 ‘꾹꾹’ 등록 영상 22만개 넘어…월 신규 5만 개 수준 성장

[디지털데일리 김소영기자] 11번가가 자사만의 차별점으로 동영상을 선택했다. 11번가(사장 이상호)는 동영상 기반 서비스를 새로운 성장기반으로 삼아 올해 업계에서 가장 앞선 동영상 커머스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3일 밝혔다. 상품정보부터 제품주문, 구매후기까지 쇼핑의 전 과정에서 동영상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 월 5만 개의 신규 동영상 리뷰, ‘꾹꾹 서비스’

이날 11번가는 자사의 동영상 구매 후기 서비스 꾹꾹에 등록된 동영상 리뷰가 22만개를 넘었다고 밝혔다. 동영상 리뷰 1개가 달렸을 때 평균 페이지조회수(PV)는 7300회인데 5개의 리뷰가 등록된 상품은 평균 PV가 7만4000회로 10배 이상 높았다고도 전했다.

해당 서비스에 대해 회사는 “평소 여러 채널을 통해 흔히 접하고 있는 광고성 영상이 아니라 물건을 11번가에서 직접 구매한 사람들이 스스로 촬영과 편집에 공을 들인 영상이라는 점에서 상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지난 3월 모집한 대학생 리뷰어 ‘꾸루’의 활약도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소셜 미디어와 1인 방송 등으로 동영상 제작에 능숙한 꾸루의 리뷰 영상들이 다른 구매자들의 해당 서비스 이용을 촉진했다고 덧붙였다.

◆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홈탭, 매월 뷰티 라이브 방송까지

11번가 첫 화면인 홈탭에 핵심 딜 상품들은 대표 이미지로 동영상이 재생된다. 회사 측은 “이커머스 업체 중 유일하게 11번가만이 동영상 기반의 홈화면을 제공하고 있다”며 “홈탭을 통한 결제거래액은 동영상 도입 이전과 비교해 월 2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라이브 방송과 관련해선 지난 2월부터 매월 ‘조성아뷰티’, ‘에뛰드’, ‘아이오페’, ‘헤라’ 등이 방송과 구매 프로모션을 동시에 진행했다. 회사는 방송 당일 거래액이 일 평균 대비 적게는 5배, 많게는 20배까지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연내 실시간 방송까지 가능한 라이브 플랫폼 등 새로운 판매 트렌드를 수용 가능한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을 밝혔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11번가는 이제 포털 서비스나 동영상 서비스들과 비교했을 때도 뒤지지 않는 수준의 동영상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지금까지 e커머스가 가격 중심의 대동소이한 서비스로 경쟁해 왔다면, 11번가는 쇼핑과 관련한 동영상 서비스로는 단연코 1등이라는 자신감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소영 기자>sor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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