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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로봇 ‘딜리타워’, 한화건설 신규 단지 누빈다

김소영

[디지털데일리 김소영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준)은 실내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타워’를 한화건설의 신규 입주단지 ‘포레나 영등포’에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회사는 한화건설과 로봇배달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딜리타워는 사전에 입력된 이동경로를 통해 주문자가 있는 곳까지 음식이나 물품을 배달한다. 사람이 버튼을 눌러주지 않아도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스스로 타고 내리며, 주문자의 현관문을 찾아가 문자와 전화로 도착 사실을 알린다.

한화건설의 포레나 영등포는 지하 5층, 지상 30층, 총 3개동으로 아파트 182세대,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돼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층수 및 세대수를 고려할 때 딜리타워가 시간당 최대 6건의 배달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시범서비스에 대한 입주자들의 만족도가 높으면 한화건설과 본격 상용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윤현준 우아한형제들 신사업 부문장은 “그동안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보안 강도가 높고 건물 구조가 복잡해 라이더분들께서 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고, 결과적으로 배달 시간도 늘어났다”며 “이번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공동주택 딜리 공급을 확대하고 호텔이나 오피스에서도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sor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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