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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18살·24살’ 형님 게임들, 일제히 모바일 등판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게임 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분위기다. 옛 유명 PC원작들이 모바일 등판을 앞뒀다. 업계 형님뻘 게임들이다. 각각 15년, 18년, 24년간 온라인 서비스 중인 ▲마구마구 ▲라그나로크 ▲바람의나라가 주인공들이다.

넷마블이 야구게임 ‘마구마구2020’으로 포문을 열었다. 앱마켓 사전 다운로드 시작 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올랐다. 정식 출시는 8일이다.

마구마구2020은 넷마블이 15년간 서비스 중인 마구마구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모바일 야구게임이다. 넷마블앤파크가 직접 개발했다. 게임은 원작의 핵심 재미를 그대로 이식하면서 모바일에서 팀 구성과 수싸움 등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동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2020 KBO리그와 연동되는 선수 카드 시스템도 갖췄다. 선수 가능 거래도 가능하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오리진(라그 오리진)’은 18년간 인기를 누리고 있는 라그나로크 원작을 계승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회사는 이번 신작을 라그나로크 시리즈 중 최고품질을 갖춘 기대작으로 내세웠다.

라그 오리진은 7일 출시 전 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급상승 1위를 차지했다. 게임 내 거래소 등으로 청소년이용불가(19세 이상) 게임 등급을 받았지만 성인 이용자들이 몰리며 이름값을 입증했다. 셀카, 메이크업 등 여성 이용자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넥슨은 오는 15일, 슈퍼캣과 공동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연’을 출시한다.

바람의나라:연은 PC원작의 고유한 감성과 추억을 모바일로 그대로 옮긴 게임이다. 새롭게 도트 작업을 거쳐 그래픽 리마스터(재구성)를 실시했고 맵, 몬스터, 사냥터, 집 등 원작 콘텐츠를 100% 똑같이 구현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조작 버튼, 스킬 조합 등 각종 사용자환경(UI)은 모바일 최적화했다. 자동매칭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해 비슷한 실력의 이용자와 대결하도록 지원한다.

슈퍼캣 이태성 바람의나라:연 디렉터는 “원작을 즐기고 있거나 원작 추억을 간직한 분 그리고 원작을 모르는 분들까지 누구나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막바지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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