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난 6일부터 2G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종료해 오는 27일 0시 서울을 마지막으로 모든 지역에서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이다.
지난 6일 SK텔레콤은 ▲강원도 ▲경상도 ▲세종특별자치시 ▲전라도 ▲제주특별자치도 ▲충청도(광역시 제외) 지역을 시작으로, 13일 ▲광주광역시 ▲대구 ▲대전 ▲부산 ▲울산, 20일 ▲경기도 ▲인천에서 2G 서비스를 종료했다.
내일부터 2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만큼, 해당 가입자는 가까운 대리점에 방문하거나 전화 상담 등을 통해 3G, LTE, 5G 서비스로 전환해야 한다. 65세 이상 이용자와 장애인 등은 직원이 방문해 서비스 전환을 돕는다.
SK텔레콤은 2G 가입자를 위해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은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우선, 30만원 단말구매 지원금과 24개월 매월 요금 1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또는 24개월간 월요금 70% 할인 혜택이다. 약정을 원하지 않을 경우, ▲갤럭시폴더2 ▲갤럭시J2프로 ▲LG폴더 ▲LG스마트폴더 등 무약정 적용 단말 10종 중 하나로 교체하면 된다.
SK텔레콤 2G 가입자 수는 지난달 1일 기준 38만4000명이다. 이중 일부 고객은 대법원 상고를 포함해 법적‧물리적 행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SK텔레콤 2G 서비스가 종료되면 011‧017 번호를 사용하는 가입자는 내년 6월 이후 010으로 번호를 변경해야 하기 때문이다.
010통합반대운동본부는 SK텔레콤을 상대로 법호이동 청구소송 대법원 상고를 진행하는 한편, 정부를 상대로 한 집회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010통합반대운동본부는 오는 31일 세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앞에서 저희는 010통합정책 원점 재검토를 요청하는 집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행정법원은 최근 SK텔레콤 2G 서비스 종료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앞서, 010통합반대운동본부가 SK텔레콤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경우 1심과 2심 모두 이용자 측이 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