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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몸에 좋은 시계는 안 예쁘다?”…‘갤럭시워치3’ 차보니

김도현

- 삼성 헬스 모니터 앱과 연동해 혈압·심전도 등 측정 가능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몸에 좋은 약은 쓰다.”

6일 서울 마포구 삼성디지털프라자 홍대점에서 ‘갤럭시워치3’를 마주하자 생각난 격언이다. 매장 직원은 해당 제품에 대해 “갤럭시워치3는 헬스케어에 특화된 상품이다. 다양한 센서를 통해 각종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새로운 착용형(웨어러블) 기기의 키워드로 ‘건강’을 꼽았다. 제품 설명서 절반 이상이 헬스케어 관련 기능 소개로 채워지기도 했다.

갤럭시워치3는 ‘삼성 헬스 모니터’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 ▲혈압 ▲심전도(EGC)를 측정할 수 있다. 혈중 산소포화도도 측정할 수 있다. 낙상 감지 기능도 포함, 사용자가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면 최대 4명에게 SOS 알림을 준다. 1명과는 통화를 연결한다.

운동 파트너 역할도 한다. 여러 운동 종목 기록도 가능하다. 달리기는 자세 좌우 균형을 분석하고, 최대 산소 섭취량도 확인할 수 있다. 수면 관리는 수면 점수 등을 제공, 수면의 질을 쉽게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쉬운 점은 디자인이다. 경쟁사 제품은 물론, 기존 삼성전자 워치 시리즈와 비교해도 투박한 편이다. 기자가 사용 중인 ‘갤럭시워치액티브’가 돋보일 정도다. 개인 차이가 있겠지만, 디자인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워치3의 크기는 45밀리미터(mm)와 41mm 2가지다. 전작 대비 큰 디스플레이를 활용하지만, 외관은 45mm 제품 기준으로 갤럭시워치2보다 14% 얇고, 8% 작고, 15% 가벼워졌다. 실제로 차본 느낌은 ‘묵직하지만 가볍다’였다.

시계 화면(워치페이스)은 8만개 이상을 제공한다. 날짜·날씨·걸음 수 등 40개 이상의 정보를 조합, 사용자마다 필요한 정보를 손목 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날씨 센터 워치 페이스는 자동으로 날씨 정보가 업데이트되면서 현재 및 미래 날씨 확인이 가능하다.

롱텀에볼루션(LTE)와 블루투스 모델로 출시된다. 색상의 경우 45mm 모델은 미스틱 실버와 미스틱 블랙, 41mm 모델은 미스틱 브론즈와 미스틱 실버 중 선택할 수 있다. 6일부터 판매를 시작했고, 가격은 각각 47만3000원, 42만9000원이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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