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경영 롯데, 롯데하이마트 대표도 교체…‘분위기 일신’
- 생존 및 성장 동력 모색 위한 이례적 8월 인사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롯데하이마트가 새로운 사령탑을 맞이했다. 2015년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이동우 대표는 롯데지주 대표로 임명됐다. 통상 롯데 인사가 연말에 이뤄졌음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13일 롯데하이마트는 신임 대표로 황영근 영업본부장(전무)<사진>을 선임한다고 공시했다.
황 전무는 1967년생으로 중앙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지난 1992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홍보담당을 거쳐 2008년 리빙패션부문장, 2011년 일산점장 등을 지냈다. 2015년부터는 롯데하이마트에서 상품전략과 가전부문장을 지낸 후 2019년 상품본부장, 2020년 영업본부장 직을 맡았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과 하이마트에서 상품과 영업 관련 직무를 수행해 현장 관련 지식을 두루 갖춘 점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8월에 진행된 이번 인사는 롯데 위기감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코로나19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면서 그룹의 생존과 성장 동략을 모색하기 위해 변화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하이마트는 올 2분기 지속되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1조1157억원, 영업이익 693억원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51.1% 상승했다.
코로나로 인한 외출 자제, 재택근무 영향으로 가정 내 체류 시간이 증가해 프리미엄 가전이 고성장한 영향이다. 또 2분기부터 효율성 낮은 점포를 정리하는 등 사업구조 개편을 본격화해 인건비 절감 등 판매관리비 효율성이 개선됐다.
롯데하이마트는 비대면 소비를 이끌어가는 온라인 채널의 꾸준한 매출성장세 등으로 올해 연간 실적개선을 이뤄가겠다는 목표다. 업계는 황영근 대표이사 체제 하에서도 수익성 개선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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