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플랫폼 알고랜드, '디파이' 겨냥해 성능 개선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블록체인 플랫폼 알고랜드가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De-fi)를 겨냥해 스마트컨트랙트를 업그레이드했다고 20일 밝혔다. 알고랜드는 튜링상 수상자이자 영지식 증명의 권위자인 실비오 미칼리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가 이끄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디파이 서비스들은 대부분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이더리움 같은 1세대 블록체인들은 스마트컨트랙트 처리 속도가 느린 문제점을 지닌다.
알고랜드는 기능적으로 개선된 스마트컨트랙트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기존 스마트컨트랙트에 ‘상태 저장’ 기능을 추가했다. 원활한 거래 처리를 지원하고, 알고랜드 기반 디파이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에게 더 편리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실비오 미칼리(Silvio Micali) 알고랜드 설립자는 “디파이는 전 세계에 새로운 형태의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1세대 블록체인에 얽매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알고랜드는 더욱 견고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구축해 기능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알고랜드와 협업하고 있는 기업은 약 400여개다. 투자, 자산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게임, 보험, 회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알고랜드 기반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고 있다.
<박현영 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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