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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0] 올초 CES 2020 참석 기관장들··· 항공료 2배가량 차이, 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0-10-13 14: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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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올해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0’에 참석한 국내 공직자의 항공료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목적지를 향했음에도 2배에 가까운 차이가 났다.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필모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정감사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장의 과도한 국외 출장비용을 꼬집었다.

정 의원이 KISA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석환 KISA 원장이 CES 2020에 참관을 위해 사용한 항공료는 1530만9200원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은 1005만원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 794만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 782만원 ▲과기정통부 2차관 761만원 등 같은 일정을 소화한 다른 기관장이나 과기부 차관 등보다 2배가량 높은 항공운임이 발생했다.

이는 출장 계획을 준비하면서 예산절감 방안을 검토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 의원 측 설명이다. 매년 진행되는 박람회로 행사가 임박해 항공권을 예매하는 경우 가격 상승이 예상됨에도 항공권을 미리 예매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KISA는 국외 출장을 준비하면서 기존 계약업체에 견적을 의뢰하며 가격 비교를 위한 비교견적을 받지 않았다. 타 타 기관의 경우 업체 간 비교견적을 통해 예산을 절감했으나 KISA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업체 간 비교견적을 받지 않았다는 것.

정 의원은 “KISA는 관행적으로 예산 절감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기관장들의 해외 출장 적절성뿐만 아니라 관련 예산 사용에서도 과도한 지출이 없는지는 종합적으로 점검해 개선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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