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피스 펼치면 그곳이 곧 사무실”… MS 기기+윈도+오토파일럿으로 슬기로운 재택근무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가 훤히 보이는 150평 규모의 고급 아파트(콘도) ‘원57’은 작년까지 약 500억원 이상에 거래됐다가 코로나19 이후 가격이 반토막으로 떨어졌다. 반면 뉴욕 인근의 휴양지인 햄프턴의 주택 거래 가격 및 건수는 코로나 이후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출퇴근에 상관없이 여유로운 환경에서 생활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혹은 원격근무는 부동산 시장까지 바꿔놓으며 새로운 표준(뉴노멀)이 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글로벌 기업은 코로나19 이후 아예 재택근무가 기본 업무 형태로 자리잡았다. 실제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74% 기업은 원격근무환경으로의 영구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 13일 DD튜브는 MS 서피스와 윈도10에 포함된 오토파일럿 기능을 통해 효율적인 재택근무를 돕고, 직원들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하는 웨비나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국내 웨비나 최초로 MS 서피스와 오토파일럿 데모가 진행되며 많은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용자 상황에 맞는 다양한 서피스 제품 선택
조용대 한국MS 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첫 단계에선 비즈니스 연속성, 즉 운영의 안정성을 가져가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이 때문에 화상회의솔루션 도입이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후 2단계에선 디바이스와 클라우드를 통해 직원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변화된 디지털 환경에서의 직원 경쟁력은 물론 제품 혁신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선 각 상황에 맞는 적절한 기기 선택이 필요하다”며 “현재 서피스는 이동성이 편리한 제품부터 고성능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랩탑, 사무실 등에서 다수의 창의성을 끌어내는 허브 제품까지 어떤 환경에서도 일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 개개인의 업무스타일도 다르지만, 직군에 따라서도 요구사항이 다르다. 가령 사무실에서 주로 일하는 대표나 임원들은 큰 화면에서 경영지표도 확인하고 현장과 바로 연결해 회의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서피스북’과 같은 큰 화면을 선호한다. 반면 제약사 영업사원이나 기자, 보험영업과 같은 직군은 ‘서피스고’와 같이 이동성이 용이한 가벼운 폼팩터가 합리적이다. 일부 제품엔 LTE도 지원한다.
이밖에 50인치 ‘서피스 허브2S’는 기업용 대화면 멀티터치 디지털 화이트보드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신한은행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서피스 허브2S 12대를 도입키로 한 바 있다. 내년 1월에는 85인치 제품 구매도 가능하다.
조 팀장은 “이제는 도심에 있는 비싼 사무실을 유지할 필요 없이 각자 일하는 공간이 사무실이 된다”며 “서피스에 내장된 잡음제거 기능이나 보안, MS365나 팀즈 같은 생산성 앱을 통해 업무 공간의 제약이 없어졌다”고 강조했다.
◆MS 윈도 오토파일럿 통해 손쉬운 업무 환경 구축
MS는 이와 함께 서피스에서 윈도10 운영체제(OS) 배포를 쉽게 할 수 있는 ‘오토파일럿’ 기능을 제공해 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간소화된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MS의 파트너사인 씨앤토트 스마트워크&클라우드팀 이준형 부장는 “서피스는 디지털 변혁이 이뤄지는 현재 상황에서 원격, 재택근무를 지원하는 최고의 업무용 디바이스”라며 “특히 오토파일럿은 회사의 표준 업무 환경 구축을 가장 효율적으로 배포할 수 있는 옵션”이라고 말했다.
현재 업무용 PC에선 회사의 표준 업무 환경 구성을 위해 윈도와 오피스와 같은 업무 환경을 위한 앱 설치, 그리고 회사의 표준정책을 설정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보통 표준 이미지 설치를 위해 USB나 하드디스크 복제를 통해 이전에 설치된 OS에 덮어써서 배포하는 형식을 취한다. 이 경우 디바이스나 설치해야 할 앱의 숫자에 따라 배포에 소요되는 시간이나 리소스, 비용의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윈도10 출시와 함께 최신 기술이 적용된 오토파일럿 배포방식을 활용할 경우, 사용자는 약 30분~1시간 후면 완전히 자동화된 업무 환경이 배포된 디바이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이 부장의 설명이다.
과정은 이렇다. 사용자가 신규 디바이스를 받은 후 박스를 개봉하고 기기를 켜면 자체 내장된 윈도10 OS가 MS 365 서비스에 연결해 디바이스에 할당된 사용자와 업무 프로필 환경을 확인한다. 사용자가 자격증명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MS365 기반 오토파일럿 서비스를 통해 디바이스에 할당된 앱과 정책 프로필을 다운로드받아 구성하게 된다.
이 부장은 “무엇보다 기본 내장된 윈도10 OS를 통해 배포가 진행되기 때문에, IT담당자는 OS의 기능 업데이트가 나올 때마다 표준 이미지를 만들고 갱신할 필요가 없다”며 “기능 업데이트 주기도 MS 인튠이라는 오토파일럿 연계 서비스를 통해 정책으로 관리된다”고 설명했다.
◆오토파일럿+인튠 결합해 디바이스 관리도 편리하게
또, 오토파일럿 배포가 완료되면 디바이스는 자동으로 MDM(모바일 기기관리) 관리모드가 된다. 때문에 별도의 디바이스 관리 인프라 없이도 인튠을 통해 MDM 기반의 그룹정책과 설정, 앱까지 배포가 가능하다. 장치 펌웨어 구성도 DFCI 관리 기능을 통해 UEFI 펌웨어꺼지 제어할 수 있고, 사용자가 다른 OS를 부팅하거나 멀웨어가 바이오스 상에서 코드 수정하는 것도 방지한다.
MS365에서 제공하는 원드라이브 활용해 사용자 데이터가 디바이스가 교체되거나 문제가 생겼을 경우엔 오토파일럿 배포 이후 원드라이브 연결을 통해 별도의 데이터 복구 없이 업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이 부장은 “오토파일럿은 디바이스 관리를 위한 새로운 변화이면서 사용자 업무 환경 구성을 위해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며 “오토파일럿 배포는 데스크톱, 랩탑 뿐 아니라 키오스크, 산업용 디바이스에도 적용해 별도의 프로필을 할당하고 자동 구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부서별, 사용자별 디바이스 태그를 통해 각기 다른 설정 배포도 가능하다.
현재 오토파일럿은 사용자가 직접 구성을 완료하는 ▲유저 드리븐 배포 방식과 리셀러나 파트너, IT팀에서 수행하는 ▲화이트 글로브 배포 방식 두 가지로 수행할 수 있다.
유저 드리븐 배포방식은 사용자가 IT개입 없이 자격증명 입력을 통해 직접 수행하는 방식이다. 다만 사용자 디바이스와 연결된 네트워크 속도가 현저하게 느리다거나 회사에서 배포하는 앱의 숫자나 파일 사이즈가 클 경우, 배포 완료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어 사용자 업무 다운타임이 길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같은 상황에 대비해 오토파일럿은 보통 화이트 글로브 배포 방식으로 제공된다. 사용자는 역시 자격증명만 입력하면 간단히 디바이스를 업무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글로벌 재보험금융 R사의 경우, MS 서피스 오토파일럿을 통해 사용자가 빠르게 업무 환경을 구축한 경우다. 현재 이 회사는 MS 서피스를 통해 VDI(가상 데스크톱) 업무망으로의 연결성을 높이고 보안을 높이면서도 이동성을 보장할 수 있었다.
글로벌 톱10 보험사인 R사는 신규 디바이스 도입 시 매번 표준 이미지 작업을 해야 했고, 기기별, 윈도10 기능 업데이트 관리가 쉽지 않았다. 특히 IT 인력이 사내에 3명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IT 개입이 적은 셀프 서비스 방식으로 업무 환경 쉽게 구성할 수 있었다.
이 부장은 “이를 통해 사용자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업무 환경이 구성되는 간소화된 설치 절차와 MS 인튠의 MDM 기반 관리로 앱, 정책, 프로필, 파워쉘 등 모든 배포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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