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인원 노트북 원조 MS…국내 출시 앞둔 ‘서피스프로6’ 공개
[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알프레드순동, 이하 한국MS)가 오는 15일 국내 정식 발매될 신제품 노트북 ‘서피스프로6’와 ‘서피스랩탑2’을 미리 공개했다. 외관 디자인은 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 내부 디자인과 시스템 아키텍처를 개선했다. 성능과 발열관리가 강화됐고 배터리 지속시간이 길어졌다.
10일 한국MS는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피스’ 노트북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날 발표는 신제품의 성능보다 서피스 시리즈의 역사와 활용성 소개에 초점이 맞춰졌다.
‘표면’을 뜻하는 MS의 ‘서피스(Surface)’ 브랜드는 노트북의 성능과 태블릿의 휴대성을 동시에 갖춘 투인원(2in1) 디바이스 제품군을 뜻한다. 공간‧기기의 제약을 받지 않고 ‘표면’만 갖춰지면 컴퓨팅을 할 수 있는 제품으로 고안된 개념이다. 지난 2001년부터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이후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서피스3’에서 지금과 같은 형태의 폼팩터를 갖추게 됐다.
한국MS 마케팅&오퍼레이션스 조용대 상무<사진>는 “지난 2015년 발표된 ‘서피스프로4’는 완성된 형태의 디자인, 투인원이라는 새로운 PC 카테고리를 만들었다”며 “이후 다른 업체들이 비슷한 제품을 잇달아 내놓았다. 새로운 컴퓨팅 환경을 위해서 앞서나간 것이 서피스”라고 소개했다.
이번 서피스프로6에서 외관 변화가 없는 이유도 ‘이미 완성된 디자인’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조 상무의 설명이다. ‘킥스탠드’ 등은 전작 대비 일부 개선됐다. ‘완전 마찰식’ 기법이 도입돼, 힌지가 처음 열릴 때는 부드럽게 열리고 완전히 눕혔을 때는 무게를 지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체중을 살짝 받쳐서 필기를 하더라도 부서지지 않을 정도의 강도를 갖췄다.
조용대 상무는 서피스의 활용이 창의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MS는 ‘모던 워크’ ‘모던 라이프’라는 개념에 충실한 제품을 내고 있는데, 모던 개념에서 창의성은 대단히 중요한 요소”라며 “떠오른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고 바로 그 자리에서 스케치와 디지털 필기를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서피스”라고 말했다.
향후 MS는 서피스 제품군을 활용해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인텔리전트 엣지’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다양한 사용자 디바이스에서 발생하는 주변 정보를 클라우드로 가져가 인공지능(AI)이 분석한다는 개념이다. 분석된 맥락을 통해 상황에 가장 맞는 의미 있는 서비스를 ‘엣지 디바이스’에서 제공하게 된다. 애플의 iOS 클라우드 생태계를 더 확대한 개념으로 해석할 수 있다.
조 상무는 “투인원이든 데스크톱이든 AI 서비스가 이용자를 따라다닐 수 있게 하겠다는 비전”이라며 “MS는 엣지 디바이스를 통해 업무를 현대화하고 생활에서 개인의 역량 강화하는 ‘모던 라이프’ 가치를 강화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신제품 서피스프로6는 8세대 인텔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전작 대비 성능이 1.5배 향상됐다. 배터리는 최대 13.5시간 유지된다. 12.3인치 고해상도 픽셀센스 디스플레이가 채택됐다. 서피스펜으로 필기 및 편집이 가능하다. 무게는 770그램이다. 가격은 115만원부터 시작한다.
서피스랩탑2는 랩톱 모델이다. 8세대 인텔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전작 대비 85% 성능이 향상됐다. 배터리는 최대 14.5시간에 유지된다. 13.5인치 고해상도 픽셀센스 디스플레이가 채택됐다. 키보드에는 ‘알칸타라’ 소재가 사용됐다. 키보드 아래에는 ‘옴니소닉’ 스피커가 설치됐다. 가격은 125만원부터 시작한다. 두 제품 모두 오는 12일까지 예약판매가 진행된다.
<이형두 기자>dud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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