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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디자인부터 노캔까지 ‘에어팟프로’ 정조준…LG전자 ‘톤프리’ 써보니

윤상호

'톤프리'(위)와 '에어팟프로'(아래) 비교

- 갤럭시도 아이폰도 앱 없이 연동 가능…메리디안, 음향 최적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전자가 노이즈캔슬링 무선 이어폰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 10월26일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 무선 이어폰 ‘톤프리(모델명 HBS-TFN7)’를 출시했다. 출고가는 21만9000원이다. LG전자에서 제품을 빌려 1주일 가량 사용해 봤다.

디자인은 애플 ‘에어팟프로’와 비슷하다. 인이어 방식이다. 머리를 심하게 흔들어도 떨어지지 않았다. 이어젤(이어팁)에 비밀이 있다. 이어젤 안에 물결 모양 ‘웨이브폼’을 새겼다. 귀 모양에 맞춰 자연스럽게 이어젤이 말려 들어간다. 귀가 아프지 않게 밀착된다. 이어폰은 몸체에 자석이 있어 가까이 놓으면 저절로 붙는다. 잃어버릴 위험을 줄여준다.

LG전자 스마트폰은 물론 삼성전자 애플 등 제조사 운영체제(OS) 상관없이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기기와 연동할 수 있다. PC나 태블릿 등과도 가능하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톤프리를 설치하지 않아도 기본적 기능은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을 터치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1회 터치 통화 연결 2회 터치 통화 끊기 등이다. 터치패드는 돌기가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ANC 작동이 기능이다. 길게 터치해 ANC 작동과 주변소음듣기를 오갈 수 있다.

ANC는 주변 소음을 상쇄할 수 있는 주파수를 생성해 소리를 못 듣게 하는 원리다. 비행기 지하철 기차 등 주기적 소음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대응 주파수를 얼마나 잘 빨리 만들어 내보낼지가 기술이다. 삼성전자 애플 제품과 유사하다. 귀가 먹먹해지는 기분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경쟁사 제품도 마찬가지다. 다만 전환은 부자연스럽다. 경쟁사는 소리가 점점 커지거나 줄어드는 느낌이라면 톤프리는 음량을 확 키웠다가 줄였다가 하는 느낌이다.

음성 통화 품질은 오차범위 내다. 무선 이어폰 통화는 대부분 청취는 문제가 없다. 상대방이 문제다. 스피커폰처럼 주변 소음이 들려 불편할 때가 있다. 톤프리는 주변 소음은 잘 걸러줬다. 대신 주변이 조용할 때 소리가 울린다고 하는 사람이 몇 있었다. 의사소통에는 지장이 없었다.

톤프리 구성품. 오른쪽부터 크래들, 본체, 충전케이블


앱을 설치하면 톤프리의 부가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톤프리는 영국 메리디안오디오가 최적화했다. 메리디안이 추천한 ▲이머씨브 ▲내츄럴 ▲베이스 부스트 ▲트래블 부스트 음향효과를 고를 수 있다. 이머시브는 공간감으로 몰입감을 높여준다. 앱이 없을 때 모드다. 내츄럴은 메리디안 오리지널 사운드다. 원음에 충실하다. 베이스 부스트와 트래블 부스트는 각각 낮은 음역과 높은 음역을 살려준다. 사용자가 지정하는 이퀄라이저는 2개 저장할 수 있다. 사용자가 ANC 끄기도 가능하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앱을 설치해야 한다.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배포한다.

방수 등급은 IPX4다. 생활방수 수준이다.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ANC 작동 기준 음악재생 최대 5시간 통화 최대 3시간30분 가능하다. 크래들 포함 최대 21시간 사용할 수 있다. 크래들은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 살균 기능을 갖췄다. 경쟁사엔 없는 LG전자만의 특징이다. 충전 단자는 USB-C다.

구성품은 ▲톤프리 ▲크래들 ▲충전케이블 ▲여분 이어젤 ▲사용설명서다.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2종이다. 가격은 에어팟프로보다 싸고 ‘갤럭시버즈라이브’보다 비싸다. 갤럭시버즈라이브는 오픈형이다. 전국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 특히 착용형(웨어러블) 기기는 체험 후 구매해야 후회가 없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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