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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티맵모빌리티’ 분사 임박…종로 센트로폴리스 새 둥지

최민지
-SKT, 26일 임시주총…분할계획서 승인
-연내 출범 앞두고 투자유치‧인재채용 진행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SK텔레콤이 티맵모빌리티(가칭) 새 둥지로 서울 종로에 위치한 ‘센트로폴리스’를 낙점했다. 다음 달 29일 출범 예정인 티맵모빌리티는 티맵(T맵)을 주축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 SK텔레콤에서 분사해 5대 사업부문 체제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오는 2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티맵모빌리티(가칭)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의결한다. 분할 기일은 다음달 29일이다. SK텔레콤은 연내 모빌리티 전문기업을 출범하고, 내년 상반기 우버와 합작한 조인트벤처(JV)도 선보인다. 앞서, SK텔레콤은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우버’와 동맹을 맺고 1억5000만달러(한화 약 1725억원) 투자를 받았다.

모빌리티 신설법인이 새롭게 자리를 잡는 곳은 SK텔레콤 5G 스마트오피스로도 잘 알려져 있는 센트로폴리스다. 5G스마트오피스에는 5G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생체인식 보안 기술 등이 접목돼 있다.

SK텔레콤은 “티맵모빌리티 사옥은 우선 종로 센트로폴리스로 정해졌다”며 “SK텔레콤 내 IoT 일부 조직도 이 곳에 있다”고 말했다.

채용도 시작됐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3일부터 신규채용 공고를 내고 ▲엔지니어 ▲서버 개발 ▲디자이너 ▲경영기획 ▲개발 등 직군에서 경력직을 모집하고 있다. 직군에 따라 다르지만 오는 26일 마감되며, 수시채용도 계속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업계 최고 수준 조건을 내걸고, 인재 채용에 공을 들이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다음달 티맵모빌리티 출범 때 SK텔레콤과 자회사 소속 내부 직원들부터 먼저 티맵모빌리티로 이동해 조직을 세팅한다. 내년 1월1일부터 새로 채용된 경력 직원들이 순차적으로 합류하게 된다. 모빌리티 사업단 규모는 약 250명이다.

SK텔레콤은 과거 SK플래닛 등 분사 실패 사례, 신상 및 처우 변화 등으로 모빌리티 신설법인으로 이동하기 꺼리는 임직원을 달래기 위해 누구나 원하는 부서에 지원해 일할 수 있는 특화 인사제도 ‘커리어 디벨롭먼트 코스(CDC)’를 열었다. 이에 따라 티맵모빌리티로 이동하는 구성원 계약서에는 보귀 보장 조건이 명시돼 있다. 또, 5000만원에 상응하는 4년치 인센티브보너스(위로금)와 함께 스톡옵션 지급 등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텔레콤은 모빌리티 신설법인을 2025년 4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295억원 매출을 올렸지만, 이를 2025년 6000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최대 3000억원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국내외 사모펀드(PEF) 등 재무적 투자자(FI) 대상 투자제안서를 배포하기도 했다. 특히, 티맵모빌리티 기업공개(IPO)를 통해 SK텔레콤 기업가치 제고를 모색할 방침이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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