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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MMO게임 다시 강세…장르 쏠림 여전

이대호
11월27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1월27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한국 모바일게임이 다시 강세다.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선 거침이 없다. 리니지 시리즈에 V4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세븐나이츠2가 새롭게 자리 잡았다. 세븐나이츠2는 리니지2M을 제치고 구글플레이 매출 2위를 유지 중으로 올해 쏟아진 출시작 중에서도 흥행 성과가 눈에 띈다. 뒤이어 미르4가 출시돼 원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27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를 보면 1위부터 4위까지 국내 게임이다. 매출 톱10 내 중국산 게임(中 자체서비스)은 기적의검(5위), 라이브오브킹덤즈(6위), S.O.S:스테이트오브서바이벌(9위)이 올랐다. 뮤아크엔젤(7위)은 뮤 지식재산권을 가진 웹젠이 서비스 중이다. 하반기 중국산 신작 기준으로 S.O.S가 새롭게 합류했고 얼마 전까지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원신이 10위 밖으로 밀렸다.

세븐나이츠2의 폭발적 인기는 고품질의 3D그래픽에 풍부한 중간컷신, 짜임새 있는 서사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전략적 재미를 크게 강화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용자 관점에서 마냥 쉬운 게임은 아니다. 보스 몬스터를 공략하기 전에 고민이 필요하다. 자동전투 기반의 여타 게임과는 달리 어느 정도 수동조작이 뒷받침돼야 한다. 100% 수동조작으로 호평을 얻은 원신과 자동 방치형 장르의 최고인기작 기적의검 사이에서 이용자들이 원하는 지점을 잘 짚어냈다.

미르4도 구글플레이 매출 최상위권에 합류할지가 관심사다. 다만 출시 초반 매출 분산 이슈가 있다. 원스토어에서 매출 1위에 올랐다. 갤럭시스토어에도 내놨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지는 집계 이후를 볼 필요가 있다.

이처럼 MMORPG 장르에선 한국산이 여전히 강세다. 달리 말하면 MMORPG 쏠림이 점차 심해지는 형국이다.

이를 벗어나 보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고스란히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 MMORPG 외 장르에선 중국산 게임이 속절없이 밀리는 상황이다. 라이브오브킹덤즈와 S.O.S:스테이트오브서바이벌은 전략 게임이다. 두 게임 모두 한국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인기를 끄는 중이다. 구글 매출 10위권에도 그랑삼국, AFK아레나, 로드모바일 등 중국산 게임이 포진해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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