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으로 옷을 만든다?

윤상호
왼쪽부터 고기능 울 신소재 구조 및 제품
왼쪽부터 고기능 울 신소재 구조 및 제품
- SK이노베이션, 사회적기업 라잇루트 지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전기자동차(EV) 배터리 분리막(LiBS)로 옷을 만든다. 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 사회적기업 지원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은 친환경 사회적기업 라잇루트에 2억원의 성장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라잇루트는 LiBS와 천연소재 울을 접목해 업사이클링 고기능 울 신소재를 개발한 업체. LiBS는 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thium-ion Battery Separator)이다.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을 좌우하는 소재다. 미세한 손상이 있어도 쓸 수 없다. 매월 100만제곱미터 상당 분리막이 불량과 재고 등으로 폐기된다. 라잇루트는 LiBS가 고어텍스와 구조가 비슷하다는 점을 주목했다. 울에서 부족한 투습성과 상수성을 LiBS로 보완했다. 디자이너 지망생이 옷을 디자인하고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도 제공한다.

SK이노베이션은 성장 지원금 외에도 사업 연계 시너지를 모색할 방침이다. 재무 법무 마케팅 홍보 등도 도울 예정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작년부터 ‘환경 분야 소셜 비즈니스 발굴 공모전’을 진행했다. 올해는 라잇루트 등 3개사를 선정했다. 이들은 SK이노베이션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 지원을 받는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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