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LG전자, EV 부품 사업 확대…마그나와 파워트레인 합작사 설립(상보)

윤상호
- VS사업본부 일부 물적분할…분할사 지분 49%, 마그나 인수
- 자동차 사업, VS사업본부-ZKW-LG마그나 3각 체제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전자가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자동차 부품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G전자 자동차 부품 사업은 자동차부품솔루션(VS)사업본부와 ZKW, 신설법인 3각 체제로 재편했다.

LG전자(대표 권봉석 배두용)는 마그나와 전기자동차(EV)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JV)을 설립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마그나는 작년 매출액 기준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 그린사업 일부를 물적분할한다. 분할회사 지분 100%중 49%를 마그나에게 넘긴다. 4억5300만달러(약 5016억원)규모다. 물적분할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내년 3월 연다. 통과할 경우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이 내년 7월 출범한다.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 본사는 인천이다. LG전자 임직원 1000여명이 이동한다. EV ▲모터 ▲인버터 ▲차량 충전기 ▲구동시스템 등을 담당한다.

마그나는 고객사와 파워트레인 통합시스템 설계 검증 등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했다. LG전자는 핵심 부품 기술력 및 제조경쟁력을 갖췄다.

마그나 스와미 코다기리 최고경영자(CEO) 내정자는 “파워트레인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완성차 업체를 위해 세계적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마그나의 전략을 LG전자와 함께 하게 됐다”라며 “양사의 강점을 활용해 급부상하는 전동화 부품 시장에서 앞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장 김진용 부사장은 “전동화 부품 사업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과감하면서 최선의 선택을 내렸다”라며 “합작법인은 EV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것은 물론 양사 모두 자동차 부품 사업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18년 오스트리아 ZKW를 인수했다. ZKW와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 실적은 VS사업본부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합산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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