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LG-GM 합작사에 양극재 이어 음극재 공급
음극재는 배터리의 수명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구체적으로는 양극재에서 발생한 리튬이온을 받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얼티엄셀즈는 2019년 12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세운 합작법인이다. 양사가 50대50 지분을 나눠 가진다.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에 1공장을 짓고 있다. 2공장도 구축할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케미칼은 얼티엄셀즈가 생산할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NCMA 양극재는 1회 충전 시 500킬로미터(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의 NCMA 배터리에 쓰일 예정이다. NCMA 배터리는 코발트를 줄이고 알루미늄을 첨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납품하게 된 제품은 독자 개발한 저팽창 음극재다. 배터리에 필요한 안정성, 수명, 충전속도 성능을 크게 높이면서 가격은 낮출 수 있는 소재다. 기존에 활용되는 음극재는 원료에 따라 천연흑연계와 인조흑연계로 구분할 수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두 제품의 기술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장점은 살릴 수 있는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음극재는 단계적으로 증설 중인 세종 공장에서 양산할 계획이다. 향후 추가 고객사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포스코케미칼 정대헌 에너지소재사업부장은 “이번 공급사 선정은 포스코 그룹의 연구개발, 양산능력 확대, 원료투자 등 역량을 결집한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얻게 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전기차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를 맞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소재 기업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차세대 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 개발을 지속한다 아울러 포스코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리튬·니켈·흑연 등의 원료 확보를 연계한 소재 밸류체인 완성,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 등도 추진한다.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6만톤 생산체제를 구축이 목표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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