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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경제단체, 이재용 사면 건의서 청와대 제출

윤상호
- “반도체 산업 수호 및 국가·국민 헌신 기회 줘야”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각계의 사면 건의가 끊이지 않는다. 이번엔 경제계다.

27일 5개 경제단체장은 지난 26일 이들 명의로 청와대에 이 부회장 사면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업의 잘못된 관행과 일탈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로 꾸짖고 치열한 반성이 있어야 하지만 기업의 본분은 투자와 고용 창출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이재용 부회장이 경제 회복과 도약을 위해 우리 반도체 산업을 지키고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할 수 있도록 화합과 포용의 결단을 내려주길 간곡히 호소한다”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또 “지금은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산업 주도권을 갖기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기업 총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종교계, 정계, 시민단체 등도 이 부회장 사면을 주장했다. 이들 역시 최근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우려했다. 이 부회장이 경제 회복을 위해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아 수감 중이다. 지난 2017년 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1차 수감 기간을 포함 약 1년 5개월의 형기를 채웠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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