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국 아루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컴퍼니(이하 HPE 아루바)는 엔터프라이즈급 와이파이6E 솔루션 세트 ‘630 시리즈 캠퍼스 액세스 포인트(AP)’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와이파이 6E는 기존 와이파이6(802.11ax)를 확장한 표준 기술이다. 기존 와이파이6가 2.4기가헤르츠(GHz) 및 5GHz 대역폭을 사용했다면 와이파이 6E는 이에 더해 6GHz 대역에서도 작동한다. 국내의 경우 작년 10월 6GHz 대역을 광대역 비면허 통신용 주파수로 공급하는 것이 결정됐다.
와이파이6와 와이파이 6E는 기본적으로 같은 표준을 사용하는 만큼 전반적인 성능 등은 와이파이6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6GHz 대역의 개방으로 혼잡도가 낮은 공중파와 채널의 확장, 고속 연결이 가능하다. 6GHz는 2기가비트(Gbps) 이상의 링크 속도로, 기존 대역폭의 2배 이상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HPE 아루바는 자사의 630 시리즈 AP가 2.4GHz, 5GHz, 6GHz의 트라이밴드 대역 커버리지와 최대 3.9기가비트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6GHz에서 최대 7개 160메가헤르츠(MHz) 채널을 제공해 고화질 영상이나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사물인터넷(IoT) 및 클라우드 등 대기시간이 짧은 고대역폭 애플리케이션(앱)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HPE 아루바의 부사장 겸 무선 분야 최고기술책임자(CTO) 척 루카쉐브스키는 “아루바는 지난 2016년부터 전세계에 6GHz 대역이 개방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고객이 6GHz가 제공하는 증가된 엄청난 용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엔터프라이즈급 Wi-Fi 6E 솔루션을 시장에 출시한 최초의 공급 업체가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