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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부터 클라우드까지…HPE 아루바, ‘ESP’로 네트워크 혁신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HPE 아루바가 지난해 출시한 ‘엣지서비스플랫폼(ESP)’을 통해 네트워크·보안 통합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올해는 국내 통신사와의 협업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한 매출 확대, SD-WAN 시장 공략 등을 주요 전략으로 삼았다.

27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강인철 HPE 아루바 사업 총괄 전무<사진 가운데>는 “지난해 10월 마감된 2020회계년도에 특히 무선(86%), SD-WAN(106%), 네트워크 관리(104%)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이 있었다”며 “올해는 ESP를 통해 연결-보호-분석·실행에 이르는 3단계 역량을 통해 모든 환경의 네트워크 관리와 최적화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인수한 SD-WAN 기업인 실버피크를 통해 올해 관련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전세계 SD-WAN 시장은 연간 23%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관련 시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아루바의 모든 제품과 솔루션은 ESP를 기반으로 설계, 개발되고 있다. 현재 네트워크 분야에서 제기되는 많은 이슈를 ESP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 전무는 “코로나19 이후 엣지 분야는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며 “네트워크 관점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리의 간편성과 확장성, 자동화 및 AI 기반의 운영(AIOps), 유연한 사용량 기반 요금제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엣지에서 연결되는 단말수는 내년까지 550억대에 달하며, 75%의 데이터는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가 아닌 곳(엣지)에서 생성되고 처리될 것이라는 조사결과도 있다.
현재 아루바 ESP 아키텍처는 크게 3가지 레이어로 구성되어 있고, 이는 또 다시 연결-보호-분석/실행이라는 3단계로 나뉜다. 우선 첫 번째 레이어는 모든 도메인과 위치에서 네트워크 운영을 단일 아키텍처로 통일하는 통합 인프라다. 여기에는 아루바의 유무선 장비와 다양한 단말, 통신 장비들이 위치한다.

그 위에는 내외부 보안을 높이고 관리자의 운영을 간소화시키는 아루바 제로 트러스트 시큐리티 레이어가 존재한다. 아루바의 클리어패스와 방화벽, 다이나믹 세그멘테이션 등을 통해 관리자는 쉽게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루바의 네트워크 관리플랫폼인 센트럴을 통해 AI 기반의 통합관리 운영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에 보유한 6만5000개의 사이트, 100만개의 네트워크 장치로부터 얻어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100개 이상의 AI 패턴과 모델링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한 운영 모델은 아루바가 자신있게 내세우는 강점이다.

강 전무는 “그동안 네트워크에서 데이터의 연결과 보안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제는 그것을 넘어 생성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아루바 ESP를 통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함께 CX 스위치, 와이파이 6 무선, 서비스형 네트워크(NaaS)를 비롯해 통신사와의 협업과 SD-WAN 솔루션 확대, 인스턴트온 브랜드를 통한 중소 및 B2C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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