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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안마의자에서 경험하는 몰디브…바디프랜드 도곡타워점 가 보니

백승은
- 촉각과 청각·후각 경험도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해외여행 길이 막힌 지 2년 차다. 코로나19로 소비자는 여행 대신 실내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제품을 찾고 있다. 특히 건강관리 기능을 접목한 기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안마의자 역시 이 중 하나다.

업계 추정치에 따르면 안마의자 시장은 작년 기준 9000억 규모다. 2007년 200억원에서 크게 뛰었다. 안마의자 시장점유율 1위는 바디프랜드다. 다양한 테마와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이며 업계 선두를 지키고 있다. 지난 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바디프랜드 도곡타워본점을 방문해 안마의자를 직접 체험해봤다.

바디프랜드의 대표 제품 중 하나는 ‘더파라오’다. 제품 구매가에 따라 ▲럭셔리(600만원 이상) 프레스티지(500만원 이상) ▲프리미엄(300만원 이상)으로 나뉜다. 더파라오는 이중 럭셔리 라인업에 속한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심상 마사지’다. ‘몰디브 바다와 숲’이나 ‘지리산 자락 산사’ 등 메뉴를 선택하면 그 장소에 맞는 소리가 들린다. 실제 작동해 보니 새가 짹짹거리는 소리와 물이 흐르는 소리가 나지막하게 들렸다. 바디프랜드는 더욱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각 장소 테마에 맞게 제작한 향수를 증정하고 있다. 촉각뿐만 아니라 청각과 후각적인 경험도 선사하는 것.

‘수험생’이나 ‘육아맘’ 모드도 눈에 띄었다. 주로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이용자를 위해 어깨나 목 위주로 마사지를 진행한다. 육아맘 가사노동을 할 때 허리에 무리가 가는 점을 착안해 허리 부위를 집중적으로 풀어준다.
최근 바디프랜드는 정전 시 사용할 수 있는 장치를 특허 등록했다. 안마의자 전원이 차단된 상태에서 이 버튼을 누르자 마사지 장치가 초기 상태로 돌아갔다. 제품을 작동한 상태에서 정전이 되면 기기 안에 몸이 갇혀 위험할 수 있다. 이를 대비한 기능이다. 앞으로 이 장치를 전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더파라오와 함께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건 ‘더팬텀’ 라인업이다. 두 제품 모두 ‘XD프로’ 마사지 모듈이 적용됐지만 사용하는 기능은 조금 다르다. 더파라오에 심상 마사지가 있다면 더팬텀은 ‘숙취’나 스포츠 모드가 인기 기능이다. 숙취 모드를 이용하면 숙취 해소에 좋은 혈자리를 짚어 준다. 스포츠 모드에는 ‘골프’나 ‘필라테스’ 등 특정 운동을 한 뒤 피로해지기 쉬운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공산품이 아닌 의료기기로 등록된 제품도 있다. ‘팬텀 메디컬케어’는 목 견인기가 부착돼 목디스크를 치료하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메디컬 모드’와 일반 마사지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바디프랜드 안마의자를 체험하는 동안 단순하게 몸을 이완시켜 주는 것을 넘어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것을 경험했다. 휴양지를 갈 수 없는 만큼 안마의자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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