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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액션캠 선두 고프로, ‘히어로10블랙’ 국내 출시

백승은
- 국내 출고가 70만원대…전작 대비 프레임 속도 2배↑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세계 액션캠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고프로가 국내 시장에 신제품을 내놨다.

17일 고프로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히어로10블랙’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파블로 리마 고프로 제품 담당 부사장과 릭 라커리 세계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이 참석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액션캠 시장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18.3% 성장해 2025년에는 89억 달러(약 10조4939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올해 초부터 여름 기간 동안 액션캠 수요가 크게 늘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7월27일까지 액션캠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0% 늘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이 캠핑이나 등산 등 취미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면서 야외에서 사용하기 좋은 액션캠 수요가 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업계에 따르면 고프로는 세계 액션캠 시장에서 80% 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 또한 50% 이상이다. 올해 고프로는 매출이 크게 올랐다. 지난 2분기 고프로 매출은 2억5000만달러(약 2947억원)로 전년동기 1억3400만달러(약 1579억원)보다 86% 성장했다.

성장에 힘입어 고프로는 10번째 플래그십 카메라를 선보였다. 히어로10블랙 국내 출고가는 70만3000원이다. 성능을 강화한 ‘GP2’ 프로세서가 특징이다. 전작보다 프레임 속도를 2배 높였다. 프레임이란 1초에 담긴 화상 개수를 뜻한다. 숫자가 많을수록 화면이 좀 더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히어로10블랙으로 최대 5.3K 60프레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5.3K 해상도 영상을 1초당 60장 녹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최대 4K 120프레임 영상도 찍을 수 있다.

동영상 안정화 기능을 높였다. ‘하이퍼스무스4.0’기능으로 ▲4K60 ▲2.7K120 ▲1080p120 동영상 촬영 시 최대 45도까지 수평을 조절할 수 있다. 스포츠 도중이나 흔들림이 발생하는 경우 이용하면 좋은 기능이다.

클라우드 연결성을 강화하기도 했다. 고프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카메라 충전과 동시에 영상을 개인 클라우드에 자동 업로드할 수 있다. 모든 해상도 사진 또는 영상을 무제한으로 클라우드에 저장 가능하다.

수중 촬영이 가능하도록 렌즈 덮개를 물이 스며들지 않는 소수성 유리를 적용했다. 라이브 스트리밍이나 웹캠 모드를 통해 방송을 진행할 수도 있다.

릭 라커리 부사장은 “한국에서는 캠핑을 비롯한 다양한 야외활동이 늘어가는 추세”라며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수행하지 못하는 여러 가지 기능을 고프로의 액션캠을 통해 느껴 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백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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