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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발·가족채용 비판 마음에 걸렸나…“카카오, 반년새 검·경·靑 퇴직자 집중 채용”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1-09-27 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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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카카오가 지난 반년간 검·경과 금융감독원 등 기관 출신 퇴직자들을 잇따라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사진>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카카오 및 계열사에 취업한 공직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0년 12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이 같은 채용이 진행됐다.

카카오는 2020년 12월 경찰청 소속 6급 퇴직자를 채용했고, 2021년 7월에는 검찰청 소속 검사 경력자를 연이어 고용했다. 카카오페이 또한 올해 8월 금융감독원 출신 3급 직원이 재취업했고, 카카오스페이스는 2020년 12월 청와대 경호처 출신 4급 인사를 영입했다.

김상훈 의원실은 “최근 5년간 공직자 출신 재취업이 단 한건도 없었으나, 2020년 12월부터 최근까지, 경찰, 검사, 금감원, 청와대 인사를 콕 찍어 채용했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카카오에 취업한 이들 중 2명은 공직자윤리위를 거치지 않고 임의취업을 해 과태료 요청이 내려지기도 했다.

김상훈 의원은 “최근 카카오T 독점 문제와 같이 국민생활 전반에 걸쳐 카카오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고, 이에 반해 정부는 플랫폼 시장 조차 명확히 규정하지 못할 정도로 뒤처지고 있다”며 “전관의 영입이 이어지는 것에는 분명히 그 이유가 있을 것이고, 경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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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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