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이 브라질에서 판매한 ‘아이폰13’ 기본 구성품에 충전기를 포함하지 않아 벌금을 부과받을 예정이다.
27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은 브라질 소비자 보호 규제 당국으로부터 벌금을 물 것으로 보인다. 애플 측은 웹사이트에 충전기가 포함되지 않는 것을 공지했다며 반박했다.
애플은 작년 10월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하며 모든 제품 기본 구성에 충전기를 포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브라질 소비자 보호 규제 당국은 애플을 소비자 보호법 위반 혐의를 전달했고 지난 3월 애플은190만달러(약 22억원)을 지불했다. 이는 브라질 현행법으로 부과할 수 있는 최대 수준의 벌금이다. 이후 애플은 피해를 입은 모든 피해자에게 충전기를 제공했다. 6개월이 지난 뒤 같은 일이 발생한 것.
한편 브라질 상파울루 소비자 보호 기구는 삼성전자가 애플과 같은 법을 위반했다고 언급했다. 올해 초 선보인 ‘갤럭시S21 시리즈’ 기본 구성품에 충전기와 이어폰을 제외했다는 것. 다만 사전 예약 기간 동안 신청 고객에 한해 충전기 등을 무료 제공해 벌금은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