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금융 이색 만남”…3N, 미래 먹거리 모델 마련 ‘분주’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3N’이 미래 먹거리 다각화를 위해 이종산업인 금융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게임 개발에 투입된 인공지능(AI) 기술들을 금융에 적용하거나, 금융 상품과 게임 서비스를 연계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게임 외 신규 비즈니스 모델(BM) 발굴에 한창이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이하 엔씨(NC))와 넥슨, 넷마블 등 국내 게임업계 중심축인 3N은 금융권과의 협업을 통해 신사업 로드맵을 구축하고 있다.
엔씨(NC)는 핀테크와 정보기술(IT) 산업, AI 기술을 접목하는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인력과 조직을 꾸리는 중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금융시장과 AI를 활용할 수 있는 방향을 분석해 금융 신사업 방향성을 설정하고 있다. 또, 신사업 관련 글로벌 확장을 염두한 해외 사업체와의 파트너십도 고려 중이다.
금융 AI로 수익화가 가능한 서비스도 본격화시킬 계획이다. 엔씨(NC)는 지난해 10월 KB증권 등과 함께 핀테크 기업인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에 투자해 합작법인(JV) 형태 AI 간편투자 증권사를 출범한 바 있다.
엔씨(NC)는 자사의 자연언어처리(NLP) 기술과 KB증권, 디셈버앤컴퍼니의 금융 데이터를 접목해 자산관리에 대한 조언을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AI PB(Private Banking)’ 개발에 나선다. 또, AI PB를 디셈버앤컴퍼니의 맞춤형 로보어드바이저(로봇과 어드바이저의 합성어) 서비스인 ‘핀트(Fint)’와 결합해 차별화된 AI 금융투자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넷마블은 하나은행과의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넷마블은 하나은행과 MZ세대를 대상으로 혁신적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금융과 게임을 연계한 금융 콘텐츠 개발 ▲디지털 채널을 이용한 공동 마케팅 추진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공동사업 발굴 등을 약속했다.
하나은행은 게임에 익숙하고 디지털을 선호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위해 새로운 디지털 혁신을 시도 중이다. 디지털 금융 시대를 맞아 MZ세대를 위한 스마트 금융을 활성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디지털과 모바일 네이티브(원주민)인 이들을 위해 세계 공통의 서비스를 만들어 내수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포부다.
넷마블은 연내 하나은행배 ‘제2의나라: Cross World(이하 제2의나라)’ 게임 대회를 개최하는 등 하나은행의 모바일 앱 하나원큐와 함께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넥슨은 신한은행과 함께 게임과 금융을 결합한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양사는 금융 인프라 기반 결제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게임과 금융을 연계한 콘텐츠 개발과 공동 미래사업도 진행한다. 넥슨은 이종산업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트렌드를 이끄는 주요 소비층인 MZ세대와의 접점을 늘리는 동시에 지식재산(IP)에 강한 생명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그동안 AI, 빅데이터 등의 연구와 개발을 전담하고 있는 ‘인텔리전스랩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모색해왔다. 향후 다양한 연령층의 방대한 데이터와 이용자 행동패턴에 대한 연구 노하우를 기반으로 게임과 금융을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일상생활 속에서 친근하게 접하는 요소들이 합쳐질 때 신선하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며 “게임업계는 앞으로도 산업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시도를 통해 게임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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