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니스

[국감2021] ‘쿠팡프레시’ 정산주기 빨라질까?...강한승 대표 “검토해보겠다”

이안나
강한승 쿠팡 대표(좌)와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한승 쿠팡 대표(좌)와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강한승 쿠팡 대표가 신선식품 등을 배달하는 ‘쿠팡프레시’에 대해 정산지급 시기 축소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민병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는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쿠팡은 판매대금을 정산하는데 납품완료 시점부터 50일 이내 기간이 걸린다”며 “대금 들어왔을 때 바로 주면 납품하는 사람도 좋은 것 아닌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쿠팡 정산주기는 e커머스 업계에서도 가장 긴 편에 속한다. 대규모 유통업법상 쿠팡과 같은 대형유통업체는 직매입 거래로 상품을 받으면 60일 내 대금을 지급해야 한다. 쿠팡이 정해진 기간 내에 정산을 하는 것은 맞지만 다른 업체들에 비해 지나치게 느린 ‘늦장정산’으로 중소상공인의 자금회전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강한승 쿠팡 대표는 “일반 오픈마켓은 거래가 성사되면 수수료 받기 때문에 돈이 입금되는데 우리는 물건을 직접 사서 재고 부담을 안고 반품, 고객서비스(CS)까지 일련의 과정을 책임지는 구조이다 보니 시간이 더 소요되는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민 의원은 “반품까지 해야하는 문제 때문이라는 것인데 식품은 공산품과 달리 유통기한이 있어서 오랫동안 보관할 수도 없고 반품도 쉽지 않다”며 “(정산 주기도) 품목마다 달라져야 하는데 식품 같은 경우 빨리 지급해도 될 것을 다른 공산품처럼 지급하게 되면 쿠팡이 ‘돈놀이’를 한다고 오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대표는 “취지를 충분히 이해한다”며 “말씀하신 부분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안나
anna@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