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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누리호는 날았고 네이버는 최대 실적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글·넷플릭스 겨냥…이해진 “역차별” 작심발언

넷플릭스 등 글로벌 대형 콘텐츠제공사업자(CP)가 국내 인터넷제공사업자(ISP·통신사)에 망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는 것과 관련, 이미 망 사용료를 내고 있는 국내 플랫폼 기업들이 “역차별”이라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진행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종합감사에서 “전부터 (망 사용료) 역차별 문제를 고민해왔다”면서 “우리가 망 비용을 낸다면 우리보다 (트래픽을) 훨씬 많이 쓰는 해외 기업도 그에 맞는 비용을 내는 게 공정한 경쟁”이라고 생각을 밝혔는데요.

이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해외 CP가 국내 망을 무상으로 사용하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국내 통신사에 망 사용료를 납부할 수밖에 없는데 그 이유가 뭐라고 보냐”는 김상희 국회부의장의 질의에 따른 답변입니다.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CP들은 통신사들에 망 이용대가를 납부하고 있지만, 구글과 넷플릭스 등 글로벌 CP들은 협상력 우위를 앞세워 망 이용대가를 내지 않겠다고 버티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국내 기업만 망 사용료를 내게 되는 ‘역차별’ 논란이 계속해서 이어져 왔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알리 클라우드 진출①] ‘가성비’ 내세우는 中 알리바바 클라우드··· 한국 데이터센터 설립

일리바바 클라우드가 2016년 한국 시장 진출 이후 5년 만에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합니다. 2022년 상반기 내 완성 예정으로, 위치는 서울입니다. SK브로드밴드(SKB)와 계약을 맺은 드림라인 가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내에 구축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점은 분명합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한국 대비 한참이나 많은 중국 시장의 트래픽을 감담한 이력이 있습니다. 기술력이 검증됐는데 가격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의 절반가량으로 전해집니다.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이라면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반면 반(反) 중국 정서는 약점으로 꼽힙니다. 이미 많은 국내 기업들이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지만, 드러내지 않고 쉬쉬하는 모양새입니다. 장단이 분명한 상황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한국 클라우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美 비트코인 선물 ETF 또 승인…비트코인 8000만원 시대 열렸다

지난 2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프로셰어즈의 비트코인(BTC)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이어 반에크와 발키리의 선물 ETF까지 승인하면서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현재는 신고가에서 소폭 하락한 상태이지만, 크립토탐욕공포지수는 ‘극단적 탐욕’ 상태를 기록하는 등 투자심리는 활발해진 모습입니다.

상승 요인으로 가장 많이 지목되는 건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입니다. 비트코인 자체에 투자하는 현물 ETF는 아니지만 선물 ETF 역시 그동안 비트코인 투자를 주저했던 기관투자자들이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반에크와 발키리의 ETF를 승인하기에 앞서 SEC는 프로셰어즈의 비트코인 선물 ETF를 최초로 승인했으며, 해당 ETF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부터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거래 첫날 거래량은 1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핫 데뷔’를 마쳤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신고점 경신이 비트코인 선물 ETF보다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JP모건 전략가들은 “비트코인이 금보다 더 나은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9월 이후 금 ETF에서 비트코인 펀드로 자금이 유입된 게 현재 상승장의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콘텐츠가 효자네”…네이버, 사상 최대 실적

네이버가 전 사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거두며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네이버(대표 한성숙)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1년 3분기 매출 1조7273억원, 영업이익 3498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는데요. 매출은 전분기 대비 3.8% 전년동기대비 26.9%,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4.2% 전년동기대비 19.9% 상승했습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8249억원 ▲커머스 3803억원 ▲핀테크 2417억원 ▲콘텐츠 1841억원 ▲클라우드 962억원입니다.

각 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였는데, 특히 콘텐츠에서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서치플랫폼 매출은 사용자제작콘텐츠(UGC) 생태계 활성화와 검색기술 개선, 성과형 광고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6.2% 성장했습니다. 커머스 매출은 쇼핑라이브, 브랜드스토어, 스마트스토어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4.1%, 전년동기 대비 33.2% 증가했지요. 지속적인 스마트스토어 신규 판매자 증가와 함께 브랜드스토어 역시 550여개로 확대됐습니다. 이에 따라 거래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3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핀테크 매출 경우 외부 제휴처 확대가 주효했습니다.

콘텐츠는 웹툰과 스노우 등 글로벌 사업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60.2% 급증했습니다. 스노우 매출도 카메라 서비스 및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성장에 따라 2배 이상 늘었지요. 클라우드의 경우 신규 고객 확대와 함께 공공영역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매출 성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3분기는 이용자, 창작자, 중소상공인(SME), 브랜드,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 구축과 선제적 기술 투자에 기반한 네이버 경쟁력이 한층 돋보인 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다가오는 위드 코로나, 상시 재택근무 준비하는 신한은행

이르면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본격화될 가운데 기업들도 일상 업무로의 회복을 준비 중입니다. 다만 재택, 분산근무를 경험한 기업들은 업무 방식을 다변화할 계획인데요. 신한은행이 재택근무자에 대한 정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안면 인식 물리보안 시스템인 ‘페이스락커’ 확산에 나섭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금융권 최초로 고객상담센터 직원의 재택근무를 시행한 신한은행은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라 직원의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동시에 고객정보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페이스락커’를 도입했는데요.

‘페이스락커’는 재택근무용 노트북에 장착된 카메라로 사용자의 얼굴을 식별해 사전에 허가된 근무자에게만 노트북 사용 권한을 부여하는 물리보안 시스템입니다. 근무자가 자리를 비우거나 제3자가 노트북을 사용할 경우 곧바로 고객 정보 및 업무 정보의 화면 노출을 차단하는 화면 잠금을 실행해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신한은행은 재택 및 원격근무 보안 인프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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