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DD 퇴근길] “거의 성공했는데”…누리호, 아쉽지만 장하다

백지영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 국민의 염원을 담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마침내 21일 오후 5시 하늘로 쏘아올려진 후 1단·페어링·2단 분리 등 모든 비행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위성모사체(모형위성)의 궤도 안착에는 실패하면서 ‘미완의 완성’이라는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많은 기술적 난제를 극복한 순수 독자개발 발사체의 첫 비행시험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입니다. 누리호는 내년 5월 19일 2차 발사를 걸쳐 2027년까지 네 차례 더 발사될 예정입니다.

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실패 원인은 3단 로켓 엔진이 46초 일찍 꺼진 것이 유일한 흠이었습니다. 더 정확히는 3단에 장착된 7톤급 액체엔진이 목표된 521초 동안 연소되지 못하고 475초에 조기 종료됐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보니 위상모사체가 당초 목표였던 700km 고도까진 올랐으나, 궤도 안착에는 실패했습니다. 누리호 발사 현장을 지켜본 문재인 대통령은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이르지 못했지만, 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며 “이제 한걸음만 더 나아가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초대형 TV 온다…삼성·LG 90인치대 '출격' 준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90인치대 '초대형' TV를 준비 중입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8월 98인치 QLED TV 국내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초대형 제품군인 마이크로LED TV 90인치 제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지난 2월 가전 및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1’에서 삼성전자는 관련 제품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죠. 이달 1일에는 마이크로LED TV(모델명 MNA99MS1A) 관련 국립전파연구원 전파 적합성평가를 마친 상태입니다.

LG전자는 내년 초 90인치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TV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패널 공급사인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42~97인치대 TV용 OLED 패널 제품군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내년 1분기 CES 2022에서 처음 90인치대 올레드TV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회사가 일제히 90인치대 제품을 준비하는 것은 TV 소비자가 점점 더 '거거익선'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70인치와 80인치대 제품 판매 비중이 점점 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배그’ 신작 게임, 빼빼로데이에 글로벌 출시 확정

4년만에 전 세계 ‘배틀그라운드’ 열풍이 또 다시 불 것으로 보입니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사전예약 5000만명을 기록한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NEW STATE)’를 11월11일 공식 출시합니다. 이번 신작은 전 세계 200여개국을 대상으로 17개 언어로 지원됩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22일 펍지 스튜디오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펍지(PUBG) 프랜차이즈를 잇는 작품인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는 그 자체만으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지요.

펍지 스튜디오에 따르면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iOS 버전 사전예약자 수는 총 5000만명 이상입니다. 한국 게임 역사상 최다 기록인데요.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는 총기 커스터마이징, 드론 스토어, 리쿠르트 시스템 등 다양한 오리지널 피처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트로이’, ‘에란겔’을 포함해 총 4개 맵이 운영됩니다. 특히 안전하고 공정한 게임플레이 환경 조성을 위해 부정행위에 발빠르게 대응한다고 합니다. 크래프톤은 치트 방지 및 게임 코드 보호를 위해 기술적으로는 비인가 프로그램이나 에뮬레이터, 키보드와 마우스 사용 금지 조치 등을 적용합니다. 핵 사용 감지 및 제재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부인 불구 네트워크 사업 매각설 ‘또’…왜?

삼성전자의 네트워사업부 매각설이 불거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관련 가능성이 주기적으로 지속되고 있습니다. 매각설은 통신장비의 세대 전환 때마다 등장했는데요. 통신장비의 경우 안정적인 공급 능력이 중요합니다. 통신사가 공급사를 잘 바꾸지 않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5세대(5G) 이동통신 칩셋 단말기 장비를 모두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입니다. 이와 같은 매각설이 지속적으로 불거질 경우 신규 고객 유치와 기존 고객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네트워크사업부 매각을 비롯한 구조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 점유율은 7.2%로 세계 5위입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미국 1위 통신사 버라이즌 ▲일본 1위 통신사 NTT도코모 ▲유럽 1위 통신사 보다폰 등에 5G 솔루션을 납품했습니다.

'선불충전금 1800억' 스타벅스, 금감원 조사 받는다

금융감독원이 미등록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체(페이 업체)들의 재무상태를 조사 중인 가운데, 업체 중 스타벅스도 포함됐습니다. 커피 체인 업체 중에선 유일합니다. 조사는 충전금 운영의 적정성을 판단하기 위해 진행됩니다.

스타벅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선불충전금을 예치하고, 이를 통해 음료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단, 스타벅스처럼 자사 가맹점에서만 충전금을 사용하는 커피 전문점의 경우 현행법상 선불업체 등록 대상은 아닙니다. 하지만 스타벅스의 경우 선불충전금 규모가 이례적으로 커 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에 따르면 스타벅스 선불충전금은 1801억원에 달합니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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